의료기기 수출 하락에도 체외진단기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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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수출 하락에도 체외진단기 520%↑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0.09.1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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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5억원 적자→5629억원 흑자전환

[프레스나인] 주요 의료기기 품목 수출액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서도 체외진단용 의료기기의 수출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수출입실적(신고수리일 기준)에 따르면 2020년 1~7월까지 체외진단기기를 포함한 품목(hs코드 382200) 수출액은 1조282억원으로 전년동기(1656억원)보다 520.9%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 3008억원과 비교해도 241.8% 늘어난 수준이다. 수출액이 크게 늘어나면서 해당 품목에 대한 무역수지도 작년 4325억원 적자에서 562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반면 코로나19 이후 다른 의료기기 품목들은 수출액이 대체로 하락했다. 내과·외과·치과용 기기 등을 포함한 품목(hs코드 9018)의 경우 올해 7월까지 수출액은 1조364억원으로 전년동기(1조2345억원)보다 16% 수출액이 떨어졌다. 이 기간 무역수지도 마이너스(-) 2909억원에서 마이너스(-) 5359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세부적으로는 초음파 영상진단기 수출액이 4770억원에서 3613억원으로 24.3% 하락했고, 내시경 및 인공신장기 등의 기기가 3597억원에서 3037억원으로 15.6% 하락하는 등 주요 품목의 수출감소세가 뚜렷했다.

그외 마스크를 포함한 품목(6307909000) 수출 증가폭도 컸다. 이 품목의 올해 7월까지 수출액은 4794억원으로 전년동기(579억원) 대비 728.4%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액 961억원과 비교해도 398.9% 증가한 규모다.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예상보다 장기화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수혜 품목들의 수출호조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수술용 의료기기 제품들의 경우에는 코로나19 장기화에도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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