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 직원들, 신임 대표 선임에 분사영향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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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D 직원들, 신임 대표 선임에 분사영향 촉각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0.09.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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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절차지연 여부 등 관심…사측 "계획대로 진행"

[프레스나인] 다국적제약사 한국MSD에 새로운 사장이 임명되면서 직원들은 법인 분리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MSD는 지난 2016년부터 조직을 이끈 아비 벤쇼샨 대표가 MSD 본사 휴먼 헬스 커머셜 오퍼레이션(Human Health Commercial Operations) 총괄 부사장으로 이동하고, 11월1일부로  태국 MSD 대표를 역임한 케빈 피터스(Kevin Peters) 사장을 임명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MSD 내부에선 최근 신설해 내년 상반기 분사 예정인 오가논과 관련한 조직개편에 어떤 변화가 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MSD 직원은 “분사 이슈가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사장이 오면서 분사 절차가 더뎌질 거라는 이야기도 나온다”면서 “오가논 전보 인력구성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분사와 관련한 기대와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또다른 MSD 직원은 “한국 시장에 대한 총 책임자가 바뀌는 만큼 영향이 없을 순 없을 것”이라며 “새로운 사장이 진행 중인 절차를 책임지기에는 이미 결정된 사안들이 있어 추후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까봐 걱정하는 직원들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분사 이슈 외에는 일각서 반발하고 있는 MSD 준법감시 프로그램(CP)인 외부 모니터링 시스템(Self-Assurance program)에 일부 변화가 오지 않을까 기대하는 직원도 있다”고 전했다.

한국MSD는 여성건강, 바이오시밀러 등에 관한 사업부문을 분리해 내년 하반기 별도 법인으로 분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 중 조직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국MSD는 오가논 분사를 글로벌 계획하에 진행하고 있는 만큼 대표 변경으로 영향을 받지 않을 거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MSD 관계자는 “기업분할은 내년 상반기 정해진 스케쥴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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