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같은 바이오 기술수출 시장, 협상력을 키워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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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같은 바이오 기술수출 시장, 협상력을 키워주마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0.10.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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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협회, 실전형 심화교육 기획…글로벌사 BD 전문가 등 출동

[프레스나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하 협회)가 국내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및 중견기업 경영진 등을 대상으로 기술수출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개발(BD) 심화교육을 마련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기존 이론교육을 넘어선 실전형 심화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업개발 심화과정(자료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
사업개발 심화과정(자료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

협회는 오는 11월부터 라이센싱 전문성과 역량 고도화를 목표로 하는 ‘사업개발 심화과정(Professional Business Development Masterclass)’ 교육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협회가 추진하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GOI) 전략에 따라 글로벌 진출에 핵심적인 BD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마련했다. BD는 회사 성장을 견인할 신제품을 도입하거나 관련 기관·기업 등과 파트너십을 주도하는 직무로, 기술수출(라이센싱 아웃)과도 밀접하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 증가와 활발한 신약개발을 통해 꾸준한 기술수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 기술수출 규모는 총 14건(약 8조 5022억원 규모)에 달하며, 올해도 10월 현재 총 규모 약 8조 4321억원 수준의 기술수출 계약이 이뤄졌다. 

이와 관련 협회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활성화, 이에 따른 사업화 전략 수립, 기술이전, 계약·협상 등에 대한 BD 전문인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최근 글로벌 BD 심화 교육과정(PBD)을 신설했다.
 
교육은 바이오유럽 등 세계적인 바이오파트너링 포럼을 개최하는 EBD그룹 내 제약바이오 특화 교육을 담당하는 EBD아카데미, 비즈니스 컨설팅 기업 씨큐브랩이 협업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수요에 맞춘 두 단계 심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J&J 라이센싱 총괄 임원을 역임한 글로벌 BD 전문가 레슬리 스톨즈(Lesley Stolz) 전 어넥슨 바이오사이언스 CBO를 필두로 전문 강사진이 총 4주(20시간) 동안 기업가치평가(Valuation) 역량 고도화, 라이센싱 사례 연구, 라이센싱 협상 기술, 라이센싱 계약 등 BD 분야 다양한 주제로 교육한다.

협회 관계자는 "이제까지의 국내 여러 기관에서 다양한 BD 교육을 시행한 바 있으나 대부분 BD 입문자들을 위한 기초 교육이었다"며 "본 심화과정 교육은 글로벌 라이센싱 아웃을 직접 실행해야 하는 바이오기업 경영진이나, 제약사 BD 매니저들에게 필요한 실전형 심화교육이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에 따르면 첫주부터 셋째주까지 운영하는 1단계 ‘심화형 이론교육’은 성공적인 BD 수행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 사례 연구, 협상 스킬 강화, BD 계약서상 핵심적인 법률요건 이해하기 등이 주 내용이다.

넷째주에 진행하는 2단계 ‘라이센싱 협상 실습’은 라이센싱 실행 경험 축적을 위한 것으로, 가상의 바이오테크와 빅파마로 팀을 나눠 모의 협상을 체험할 예정이다. 1단계는 온라인으로, 2단계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이지만 코로나19 확산 시 2단계 교육도 온라인으로 전환될 수 있다.

교육 신청은 교육 인원 마감 시까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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