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리베이트 A제약사 내달 다수 제품 판매정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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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리베이트 A제약사 내달 다수 제품 판매정지 전망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0.10.29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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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 블록버스터 등 포함…3개월간 행정처분

[프레스나인] 전주 리베이트 사건에 연루된 A제약사 일부 제품들이 내달부터 판매가 정지될 전망이다.

지난 2016년 알려진 전주병원·호성전주병원 사건은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20여개 제약사로부터 불법리베이트를 제공받은 사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행정처분을 예고한바 있다.

이에 A제약사는 각각 10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비뇨생식기관 및 항문용약 제품(복지부 약효분류 기준)과 소화성궤양용제 제품을 비롯해 지난해 70억원가량 매출을 낸 소화기관용약 제품 등 다수 품목이 판매가 정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판매정지는 오는 11월부터 3개월간으로 보건당국이 행정처분을 최종확정하지 않은 만큼 세부품목은 변경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판매정지 처분이 확정되기 전에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도매업체도 최근 물량을 대량 입고했다"면서 "판매정지와 관련해선 A사 영업사원들에게는 아직 공지를 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A사 입장에선 리베이트 수사에서 전략품목을 최대한 보호하려고 했을 것"이라며 "다른 제약사들도 판매정지 처분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A제약사에선 전주 사건 이후 또다른 리베이트 수사결과도 앞두고 있는 만큼 영업활동 위축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A제약사 직원은 "거래처들도 전주 사건 이후에 진행한 리베이트 수사에 관해 관심이 많다"면서 "리베이트와 관련한 거래처 문의는 줄어들었지만 이번 판매정지가 알려지면 또다시 거래처들의 불안감이 높아질까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A제약사 관계자는 "판매정지에 대한 사안은 아직 최종 확정이 이뤄지진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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