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넨바이오, 관리종목 지정 회피 ‘산 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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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넨바이오, 관리종목 지정 회피 ‘산 넘어 산’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0.10.30 07: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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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比 사업손실 50%↑…영업손실도 3년 연속 기록 중
내년 계속사업·영업손실 하나라도 해당 시 지정 불가피

[프레스나인] 장기이종이식 전문기업 제넨바이오가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처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과 장기영업손실 요건 모두 충족 가능성이 높아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제넨바이오는 올해 연구개발비 확대로 영업손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순손실이 자기자본 대비 50%를 넘어설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에서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100분의 50을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하 세전사업손실)이 있는 기업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제넨바이오는 지난해 자기자본의 175.2%에 해당하는 423억원의 세전사업손실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자기자본과 세전사업손실은 각각 428억원과 94억원이다. 하반기에도 약 90억원 손실발생을 가정하면 해당비율이 50%을 넘어서게 된다.
 
다행히 현재 515억7000만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진행 중으로 연말에 자본금이 유입되면 올해 관리종목 위기에서 벗어난다. 앞서 발행한 13회차 400억원 전환사채(CB) 전환청구기간이 도래해 자본금이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 전환가액 대비 주가가 약 20% 가량 웃도는 상황이다.
 
문제는 장기영업손실 요건이다. 규정상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제넨바이오는 2018년과 2019년도에 별도기준 각각 24억원과 119억원의 영업손실을 맞았다. 올해도 반기기준 58억원을 기록해 손실발생이 확실시 된다.
 
내년에 확실한 실적반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관리종목 지정이 불가피하다. 최근 실적 저조 이유는 이종장기이식 등 연구개발비 증가와 더불어 주 수익사업인 폐기물처리사업이 부진한 탓이다. 폐기물 매립장 용량 고갈로 2017년도 13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2018년 69억원 ▲2019년 41억원 ▲2020년(반기) 14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제넨바이오는 이번 유상증자금을 활용해 신규 매립장을 오는 12월 확보할 예정이지만, 시간 상 내년에 수익창출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제넨바이오는 “실적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비롯해 관리종목에 지정되지 않도록 여러 조치들을 고민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제넨코어센터 평택 드림테크 조감도
제넨코어센터 평택 드림테크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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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보기사 2020-10-30 12:27:25
기자님. 13회차 cb는 400억 발행을 시도했지만 정정되어 201억입니다. 기사에서 핵심 내용중 하나가 잘못 적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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