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제약바이오株 분석] '큰손' 연기금이 찜한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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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제약바이오株 분석] '큰손' 연기금이 찜한 종목은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1.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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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바 4590억 순매수…SK바이오팜, 한올 순
상위 10개 중 5곳이 바이오기업, 전년 2곳과 대조

[프레스나인] 국민연금이 지난해 제약바이오株 중 비중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기업 투자를 확대한 점도 눈에 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 등이 속한 연기금은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4589억원 순매수했다. 제약바이오 종목뿐 아니라 전체 기업 가운데 1위다.
 
지난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공급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면서 약 2조원에 가까운 수주를 받았다. 주문확대에 따라 지난 11월 세계 최대 규모의 제4공장 착공에 들어가는 등 성장성이 부각됐다. 주가는 지난해 연초 보다 약 두 배가량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다음으로 SK바이오팜 주식을 대거 담았다. 총 2071억원을 순매수했다. 뒤를 이어 ▲한올바이오파마 724억원 ▲GC녹십자 713억원 ▲에이비엘바이오 310억원 ▲메드팩토 250억원 ▲한독 215억원 ▲메지온 199억원 ▲젬백스 138억원 ▲파미셀 129억원을 순매수했다.
 
상위 10개 종목 중 5곳이 바이오기업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전년도의 경우 젬백스와 지트리비앤티 두 곳뿐이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바이오기업이 주목받은 데다 기존 안정적인 정통제약사 보다 성장성이 기대된 바이오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일부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으로 연기금이 순매수한 기업은 ▲제넥신 121억원 ▲알테오젠 118억원 ▲한미사이언스 116억원 ▲녹십자랩셀 111억원 ▲에스티팜 109억원 ▲영진약품 92억원 ▲지트리비앤티 69억원 ▲부광약품 63억원 ▲동국제약 60억원 ▲신풍제약 56억원 순이었다.
 
연기금은 국내 증시 활황에 국내주식 보유 비중이 기준치를 초과함에 따라 지난해 3조4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내 주식의 경우 전체 자산 중 17.3%에 맞춰왔지만 이미 2분기에 목표치를 넘어선 상태다. 상반기에만 3조7000억원을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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