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 ‘BBT-877’ 계열 최초 의약품 올라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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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BBT-877’ 계열 최초 의약품 올라서나
  • 장인지 기자
  • 승인 2021.02.1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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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3상 중단…파이프라인 가치 제고

[프레스나인]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신약 후보물질 ‘BBT-877’이 오토택신 저해제 계열 내 최초 의약품(First-In-Class)으로서의 개발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밝혔다.

유럽 현지 시각 기준 2월10일, 동일 계열의 선두 개발 후보물질 ‘GLPG1690’의 개발사인 갈라파고스(Galapagos)가 해당 물질의 임상 3상 중단 소식을 공식 발표함에 따라, 계열 내 두 번째 개발 후보물질이었던 BBT-877이 첫 번째 개발 후보물질로 올라서게 됐다.

BBT-877은 다양한 섬유증 질환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규 표적 단백질 ‘오토택신(autotaxin)’의 활성을 저해하는 신약 후보물질로 현재 임상 2상 준비 단계에 있다.

동물 모델에서의 전임상 효력시험 결과를 토대로 경쟁 약물인 GLPG1690 대비 우수한 치료 효능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미국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 결과를 토대로 BBT-877은 다중용량상승시험 기준 100mg과 200mg을 1일 2회 용법으로 투약한 결과, 약물의 효력 바이오마커(생체지표)인 체내 리소포스파티드산의 농도를 최대 90% 수준까지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BBT-877은 지난 2019년 7월, 국내 바이오 업계에서 단일 화합물 기준 최대 규모인 1.5조 원대에 글로벌 기술이전 됐으나 만 16개월 만인 2020년 11월, 파트너사인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제반 권리를 돌려받았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올 상반기 내 FDA와의 미팅을 통해 향후 개발 계획을 상의해 하반기 중 임상 2상에 진입할 수 있도록 면밀히 준비하는 한편,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들의 어려움을 절실히 공감하며 새로운 치료 옵션을 하루 빨리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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