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 무증에 상한가 직행…기업 재평가 기대↑
상태바
동구바이오, 무증에 상한가 직행…기업 재평가 기대↑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2.16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주당 신주 2주 배정…주식거래 활성화 유도
투자기업 잇단 상장 등 호재 즐비 불구 저평가

[프레스나인] 동구바이오제약이 첫 무상증자 결정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통주식수 확대로 수급부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함에 따른 기업 재평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동구바이오제약에 따르면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 1주당 2주를 배정하는 2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무상증자로 늘어날 신주는 모두 1886만992주로 배정 기준일은 오는 3월3일이며,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4월5일이다.
 
이번 무상증자는 주주가치 제고 외에도 주식 수 확대를 통한 거래량 활성화 목적이 크다. 통상 시장에 유통량이 늘어날 경우 수급개선 효과로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한다.
 
동구바이오제약과 같이 주식 유동성 부족으로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기업일수록 무상증자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한다.
 
피부과 약 처방 1위 제약사인 동구바이오는 피부과와 비뇨기과 처방시장을 기반으로 매년 성장세를 유지해 오고 있다. 최근엔 연질캡슐 제형 조제기술을 바탕으로 위탁생산(CMO)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CAPA 증설을 완료하고 생산 확대를 본격화한 지난해 매출은 3분기 기준으로 17% 성장한 1051억원을 올려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두 배 이상 늘어난 76억원을 올렸다.
 
여기에 상장을 앞둔 지놈앤컴퍼니, 뷰노, 디앤디파마텍 등 6개 바이오벤처의 투자지분 가치도 큰 폭의 상승이 예상돼 추가 모멘텀도 충분히 갖췄단 분석이다.
 
하지만 시장 전망과 달리 주가는 지난해 제약바이오섹터 상승과 대조적으로 2만원 중반대 박스권에 갇히며 횡보를 지속해 오고 있다.
 
주가부진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거래량 부족이 지목된다.
 
동구바이오의 발행주식수는 동종업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960만4000주다. 여기에 조용준 대표(27.8%)를 비롯한 특수관계인 보유주식은 동구바이오제약 전체 지분 가운데 42.8%를 차지한다.
 
가뜩이나 적은 발행주식수 중에서도 절반 가까이가 거래되지 않는 주식으로 분류되다 보니 수급부족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업계 관계자는 “동구바이오는 이번 무상증자 계기로 유통 주식 수 확대를 통해 현재 기업가치에 걸맞는 시장의 재평가를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신주발행에 필요한 재원은 총 94억3049만원이다. 늘어나는 자본금은 자본잉여금 425억원(3분기 기준)에서 차감될 예정이어서 전체 자기자본은 변동은 없다.
 
무상증자 효과에 동구바이오제약 주가는 상한가로 직행하며 15일 종가 기준 3만3050원을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