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비아트리스 코리아가 희망퇴직프로그램(ERP)을 가동한다.

비아트리스는 화이자에서 분사, 마일란과 합병해 지난해 11월 출범했다. 앞서 비아트리스 미국 본사는 구조조정을 통한 조직정비 방침을 밝힌바 있다.
이에 비아트리스 코리아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ERP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아트리스 코리아는 ERP 관련 세부사항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우선 노동조합에 가입돼있지 않은 매니저급 이상 직원들을 중심으로 ERP 신청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아트리스 관계자는 “지난해 비아트리스 출범시 본사에서 발표한 글로벌 전사 차원에서 진행하는 조직정비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면서 “한국의 경우도 본사 전체 계획에 따라 향후 비즈니스 방향성에 맞춰 최적의 조직 구조와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ERP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선 매니저급 직원들에 대한 구조조정은 향후 제약업계에서 더 빈번해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조직개편과 더불어 재택근무 확산으로 인한 보고체계 변화 등으로 이들 직원의 입지가 좁아졌단 것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현장영업 근로시간 산정을 노사합의를 정하는) 간주근로시간제 도입 등으로 매출을 직접적으로 만들어내지 않는 감시감독 역할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측면이 있다”면서 “최근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많아진 것도 관리자 역할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어 그는 “다른 다국적제약사들도 최근 이들 직원에 대한 감원이나 자기개발 요구 등의 사례가 많았다”면서 매니저급 직원들에 대한 인원감축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