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신라젠은 정맥투여 효능을 개선한 항암 바이러스에 대한 특허출원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신라젠이 지난달 26일 출원한 이 특허는 ‘GEEV(Genetically Engineered Enveloped Vaccinia) Platform’에 대한 기술이다.
신라젠에 따르면 이 ‘GEEV’는 여러 암종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서 인체 방어 기전을 회피, 정맥 주사 시 안정적인 항암 활성을 유지할 수 있다. 항암 바이러스 투여량을 감소시켜 항암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신라젠은 전했다.
그간 항암 바이러스를 정맥으로 투여하면 혈관을 타고 종양까지 이동하는 동안 혈액 내 항바이러스 물질에 의해 상당 부분 제거, 항암 효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지적돼왔다. 이를 개선한 기술로 특허를 출원했다는 게 신라젠 측 설명이다.
신라젠은 혈중 항바이러스 물질을 저해하는 단백질을 바이러스의 외피막에 직접 발현하도록 설계해 정맥으로 투여해도 항암 바이러스가 생존, 더 많은 항암 바이러스가 종양에 도달해 항암 효능을 발휘하는 기술이라고 부연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GEEV 플랫폼 기술은 암 치료 효능을 상승시킬 수 있는 복수 유전자를 탑재 할 수 있다”면서 “항암제 활성화 효소 및 각종 면역 조절인자를 발현하도록 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정맥주사를 통해 전신에 투여되므로 미세 전이 병소에 약물 전달이 가능하고 표재성 고형암 외 다양한 내부 장기 고형암종으로의 적응증 확대도 가능하다”며 “이번 특허출원한 기술을 활용해 항암 바이러스의 개발 및 기술수출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