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제약사, 코프로모션 해지 우려…CP 강화 분주
상태바
A제약사, 코프로모션 해지 우려…CP 강화 분주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1.03.08 0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업관리 시스템 등 지적사항 개선

[프레스나인] 한 국내 제약사가 제품 공동판매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CP) 강화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다.

이같은 방침은 불법 리베이트 논란으로 인해 글로벌제약사 등과의 코프로모션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내부선 보고 있다.

이 제약사 직원은 “지난해 일부 주요 제품들에 대한 파트너십이 CP 위반 관련 문제들로 와해될 수 있는 상황까지 가면서 (윗선에서) 위기의식을 가졌다”면서 “영업과 관련해 당시 지적된 부분들을 시스템적으로 모두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존 파트너십에 더해 최근 시작한 코프로모션도 고려한 조치라고 들었다”며 “내부서 커밋(commit) 세일즈라고 부르는 이 약정 판매량을 맞추려고 세운 전략들이 되레 협상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약속한 기간 내 목표매출을 달성하지 못하면서 수수료 인하나 계약파기 등을 모면하기 위해 CP위반 사례가 더 속출했다는 게 앞선 직원의 판단이다. 

아울러 민감한 정보들에 대한 보안도 더 강화했다고 이 직원은 전했다.

그는 “영업사원들이 개별적으로 할 수 있는 현금 리베이트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허위 인센티브 등 대부분의 (리베이트)예산 조성 대상과 관련 권한은 팀장급에 넘어갔다”고 했다.

또 “코프로모션 품목이 많은 제약사들은 사정이 비슷할 것”이라면서 “리스크관리와 목표 판매액 달성이 모두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