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속 중·소 제약사 실적 '희비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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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속 중·소 제약사 실적 '희비교차'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3.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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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社 영업익 96%↑ 반면, 중소社 역성장
매출성장률 중견社 15%…상위&중소 5~6%

[프레스나인] 제약업계가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에도 대체로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중·소 제약사 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국내 87개 상장 제약사를 상위·중견·중소 제약사로 나눠 지난해 실적을 비교분석 결과 중견제약사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제약사 분류 기준은 매출(중견제약사 1000~5000억원)을 기본으로 자체기준을 적용해 선정했다. 이번 통계에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한 정통제약사만을 기준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19개 상위제약사(지주사 포함) 개별 매출 총합계는 9조7112억원으로 전년도 9조1494억원 보다 6.1% 성장했다. 반면, 39개 중견제약사는 15.7%(6조8651억원→7조9427억원)으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29개 중소제약사 합계 매출 역시 4%(1조7374억원→1조8072억원) 상승했지만 희비는 영업이익에서 엇갈렸다.
 
상위사와 중견제약사 영업이익 합계는 각각 33.5%(4898억원→6542억원), 95%(6708억원→1조3137억원) 상승한데 반해, 중소제약사는 전년 대비 마이너스 1.4%(1237억원→1219억원) 역성장했다.
 
영업이익의 극명한 차이는 매출 영향과 함께 판매관리비 통제 부분에서 갈렸다.
 
상위제약사와 중견제약사는 연구비개발 이연및 영업활동 축소 등 판관비 절감부터 나서며 불확실성에 대처한 반면, 상대적으로 비용절감에 제약이 따른 중소제약사의 경우 판관비 통제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매출 성장률이 가장 낮은 중소제약사의 지난해 판관비 증가율은 5%(6457억원→6785억원)로 상위사 4.5%(5조5162억원→5조7672억원)와 중견제약사 4.8%(2조4972억원→2조6176억원) 보다도 높았다.
 
원가율 절감 부분에서도 중·소제약사 간 큰 차이는 극명했다.
 
중견제약사는 매출원가율을 전년도 53.8%에서 50.5%로 3.3p 낮춘데 반해 중소제약사는 변동 없이 55.7%를 그대로 유지했다.
 
중소제약사 재고자산이 24.5%(3446억원→4292억원)나 증가한 점도 눈에 띈다.
 
중소제약사는 재고자산을 통해 원가조율에 나선 한편 매출채권을 전년 보다 약 15% 줄이는 등 현금회수에 적극 나서며 리스크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통계에 포함된 상위제약사는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제일약품 ▲동아에스티 ▲보령제약 ▲일동제약 ▲jw중외제약 ▲동국제약 외 관련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GC ▲종근당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 ▲대웅 ▲jw홀딩스 ▲제일파마홀딩스 ▲일동홀딩스 등 19곳이다.
 
중견제약사는 ▲한독 ▲휴온스 ▲대원제약 ▲오스템임플란트 ▲씨젠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동화약품 ▲삼진제약 ▲영진약품 ▲덴티움 ▲경보제약 ▲메디톡스 ▲신풍제약 ▲휴젤 ▲부광약품 ▲일양약품 ▲명문제약 ▲경동제약 ▲셀트리온제약 ▲대한약품 ▲하나제약 ▲jw중외제약 ▲환인제약 ▲안국약품 ▲삼천당제약 ▲종근당바이오 ▲현대약품 ▲대한뉴팜 ▲이연제약 ▲동구바이오제약 ▲국제약품 ▲한올바이오파마 ▲유비케어 ▲에스티팜 ▲GC녹십자엠에스 ▲제이브이엠 ▲삼일제약 ▲바이넥스 ▲휴온스글로벌 등 39개 기업이다.
 
중소제약사로 분류한 기업은 ▲조아제약 ▲대화제약 ▲유유제약 ▲신신제약 ▲화일약품 ▲에이치엘비제약 ▲씨티씨바이오 ▲우리들제약 ▲알리코제약 ▲위더스제약 ▲동성제약 ▲네오팜 ▲파마리서치 ▲삼아제약 ▲휴메딕스 ▲녹십자웰빙 ▲신일제약 ▲한스바이오메드 ▲CMG제약 ▲텔콘RF제약 ▲일성신약 ▲비씨월드제약 ▲경남제약 ▲삼성제약 ▲큐렉소 ▲제테마 ▲한국파마 ▲에이프로젠제약 ▲휴마시스 등 29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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