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제약사, 인사개편에 직원들 "줄타기 결과" 거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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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제약사, 인사개편에 직원들 "줄타기 결과" 거센 반발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1.04.09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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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 품은 일부 직원들, 내부비리 폭로도 부추겨

[프레스나인] 국내 한 중소제약사가 승진과 조직 개편 인사에 불만을 품은 직원들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 제약사는 최근 영업조직을 대거 개편하고 승진 및 전보 등 인사발령을 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한 일부 직원들이 승진인사에 포함되면서 불합리한 인사평가를 지적하는 직원들이 적잖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같은 인사고과는 특정 임원에 대한 사내정치가 배경이라고 이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 제약사 직원은 "(승진이 누락된 직원들 가운데) 연차가 맞고 인사고과가 우수해 많은 직원들이 예상한 승진 대상자들이 있다"면서 "엉뚱한 직원들이 승진 대상자로 발표가 나면서 불합리한 인사발령을 지적하는 직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정 승진 대상자는 심지어 실적도 좋지 않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직원인 만큼 A임원에 대한 이른바 '줄타기' 결과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두고 일부 직원들은 그간 근로기준법 위반사항 등을 고발하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이들 직원은 전했다.

이 제약사 또다른 직원은 "영업부 직급체계와 관련한 변화가 생겨 직원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가운데 뜬금없는 승진 대상자 발표가 직원들의 불만에 불을 지폈다"며 "일부 직원들은 내부 비리를 고발하자고 동료들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또 "해당 직원들간 회사 내부비리를 고발하는 글이 이미 공유됐다"며 "온라인 익명 게시판 등을 통해 공유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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