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독기 품은 직원들, 내부고발 폭풍전야
상태바
제약업계 독기 품은 직원들, 내부고발 폭풍전야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1.04.29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사조치 등 불만…업계평판 감수한 공격적 행보예고

[프레스나인] 제약업계에서 회사 정책에 불만을 품은 직원들의 내부고발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급여 수준이나 징계, 인사개편 등에 부당함을 주장하는 이들 직원 가운데 일부는 업계 평판을 감수하고라도 회사의 불법행위를 적극 고발하겠다며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한 제약사 직원은 회사의 비리를 지적하고 나섰지만, 회사도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부 직원은 이 제약사 임원들이 최근 부임했다는 점도 내부고발에 강경한 대응을 할 수 있는 요인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불법행위를 결재하지 않은 임원들인 만큼 책임 소재에서 자유로울 수 있단 시각이다.

또한 내부에선 해당 제약사 한 임원이 오랜 인사업무 경험으로 대처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도 보고 있다.

또다른 제약사에서는 인사 조치에 반감을 가진 일부 직원이 회사 비리를 취합, 폭풍전야를 맞고 있다. 이들 직원은 해당 제약사 리베이트 자금을 관리하는 윗선 명의의 통장을 비롯해 회사의 공지, 윗선의 지시사항 등을 모두 취합 중에 있다.

업계 일각선 이같은 직원들을 ‘불평분자’ 정도로 치부하고 있지만, 수사기관 등 당국이 이들 제보에 적극 귀를 기울이고 있는데다가 일부는 노동조합과 같은 교섭 목적이 아니라는 점에서 회사로선 우려가 더 크다.

정부 관계자는 “증거는 물론, 증언이라고 해도 구체적인 진술이 있으면 조사가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며 “대체로는 자신이 드러나는 정보를 숨기기 때문에 수사로 연결되지 못하는 경우도 적잖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