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직원 극단적 선택 소식에…A제약사, 괴롭힘 사례도 '뒷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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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직원 극단적 선택 소식에…A제약사, 괴롭힘 사례도 '뒷말'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1.06.02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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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갑질에 정신질환까지...승진인사 불구 퇴사"

[프레스나인]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네이버 직원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모 제약사에선 최근 정신질환으로 퇴사한 한 직원에 대한 사례가 회자되고 있다.

복수 직원들에 따르면 해당 제약사에선 한 관리자급 직원이 한 임원으로부터 막말, 괴롭힘 등에 시달리다 최근 정신질환이 발병, 회사를 퇴사했다.

해당 임원은 이 직원이 퇴사 의사를 밝히자 승진 인사를 단행했지만, 결국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제약사 직원은 "(네이버 직원에 대한) 이슈가 불거지면서 이같은 사례들에 대한 뒷말도 나오고 있다"며 "승진에도 불구, 많은 고민 끝에 결단을 내린 것으로 들었다"고 했다.

또다른 직원도 "해당 임원으로 인해 고충을 토로한 직원들이 더 있다"며 "자칫 사건이 벌어질까 우려하는 직원들도 있다"고 전했다.

직장내 괴롭힘으로 퇴사한 직원들의 내부고발을 막기 위해 거래처를 내어주고 영업대행업체(CSO) 계약을 맺은 제약사도 있다.

이 제약사 직원은 "고마진 제품인 A, B 품목을 CSO로 떼어줬다"면서 "현금(리베이트)이 필요한 거래처인 이유도 있겠지만, 퇴사 의사를 밝힌 직원을 대상으로 내부고발을 막기 위한 계산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주로 연차가 높은 직원들과 이같은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다"며 "특정 이유로 내부에 두기 부담스러운 직원을 대상으로 한 고육지책"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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