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제약·바이오, 올해 기술수출 '5조'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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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제약·바이오, 올해 기술수출 '5조' 적립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1.06.09 06: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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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펙수프라잔 연이은 성과…계약규모 '녹십자랩셀' 최대

[프레스나인]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총 5조원(마일스톤 등을 포함한 총 계약규모 기준)에 육박하는 기술수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사들의 기술수출은 대웅제약 펙수프라잔(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계약까지 8건으로, 총 계약규모는 4조8166억원이다. 이중 두건의 계약이 규모를 공개하지 않아 실제 계약규모는 이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처음 기술수출 총 계약규모가 1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10조1488억원, 1건 규모 비공개)를 기록한 만큼 연이어 기록을 갱신할지도 관심거리다.

(2021년 1월1일~6월8일 기술수출 금액, 계약규모 비공개 제외(나이벡, LG화학), 계약체결 순/단위 억원)
(2021년 1월1일~6월8일 기술수출 금액, 계약규모 비공개 제외(나이벡, LG화학), 계약체결 순/단위 억원, 자료= 각사 취합)

계약규모는 올해 1월 미국 자회사인 아티바(Artiva Biotherapeutics)와 함께 글로벌제약사 MSD로 3종의 CAR-NK세포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18억6600만달러, 한화 약 2조900억원에 체결한 ‘GC녹십자랩셀’이 가장 높았다. 이중 계약금은 약 167억원, 마일스톤은 1조779억원가량이다.

‘제넥신’은 올해 2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하이루킨-7(GX-I7)을 인도네시아 제약사  칼베 파르마(PT Kalbe Farma)의 자회사인 ‘KG BIO’에 11억달러, 한화 1조2000억원에 기술이전했다. 계약금은 300억원, 계약 지역에서 매출 발생시 10% 로열티를 받는 조건이다.

‘대웅제약’ 펙수프라잔은 지난 3월에 이어 지난 8일 두 차례 기술수출 성과를 냈다. 펙수프라잔은 지난 3월 중국 양쯔강의약그룹(Yangtze River Pharmaceutical Group) 자회사 상해하이니(Shanghai Haini)와 한화 약 3800억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이어 지난 8일 미국 뉴로가스트릭스(Neurogastrx)에 4800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펙수프라잔은 이번 계약으로 중국과 중남미, 미국에서 1조원 이상의 계약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뉴로가스트릭스 기업공개(IPO) 시점까지 13.5% 지분을 양수받기로 하면서 성과를 더했다.

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는 항암후보물질 ‘IMC-002’를 중국 제약사 3D메디슨(3D Medicines)에 4억7050만달러, 한화 약 5400억원에 기술수출 했다. 계약금은 92억원, 중국 내 임상·상업화·판매에 따른 마일스톤은 5320억원가량이다.

'알테오젠'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로 지난 1월 7일 가장 먼저 기술이전 소식을 알렸다. 알테오젠은 인도에 본사를 두고 세계 각지에서 제네릭 사업을 하고 있는 인타스와 1266억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인타스는 ALT-B4를 이용, 2개 바이오 제품에 대한 피하 주사용도 개발 후 아시아 3개 국가를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 상용화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

그외 계약상대나 규모를 공개하지 않은 기술수출은 지난 2월 '나이벡'이 체결한 유전자 약물 전달 관련 물질에 대한 계약, 지난 4월 'LG화학'이 중국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와 체결한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LC510255)에 대한 계약이 있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과거 해외 포럼 등에서 국내사가 공개하는 연구 성과는 신뢰하지 않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며 "매년 국내사들의 기술수출 사례가 나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한국 제약산업에 대한 위상이 달라졌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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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드 2021-06-09 08:45:00
알테오젠이 올해 일내겠군.
최소 3건인데..너무 보수적으로 잡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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