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원금보장 CB 일반인에 문호개방…투자매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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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원금보장 CB 일반인에 문호개방…투자매력도↑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6.1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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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8일 전 주가보유 시 공모참여 가능
주가 상승 따른 수익은 고스란히 주주 몫 

[프레스나인] 동아에스티가 전환사채(CB) 발행으로 1000억원의 자금조달에 나선다. 모집을 이례적으로 공모 방식으로 진행함에 따라 일반투자자도 청약이 가능하다. 

동아에스티는 9일 이사회를 열고 총 1000억원 규모의 CB를 주주우선공모로 발행키로 결정했다. CB만기는 5년으로 표면금리 0%, 만기금리는 1%다. 

최초 전환가액은 주당 8만6800원으로 보유주식 1주당 1만1850원을 청약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구주주의 미청약금액은 일반인에게 재공모된다.

CB는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다. 전환가액보다 주가가 오른다면 주식으로 바꿔 매도해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주가가 하락해도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이 부여된 까닭에 원금이 보장된다.

CB의 경우 특정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사모 전환사채가 일반적이다. 조건과 절차상 발행이 용이해서다. 

동아에스티가 CB 일반주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함에 따라 주주확정일인 오는 30일로 28일까지 주식을 보유하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한도도 설정해 놓아 발행가의 85% 이하로 주가가 떨어지면 전환가액이 7만3800원으로 재조정된다.

이번 공모 CB는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이다. 주주입장에선 원금을 보장받은 상태에서 주가가 상승하면 9월부터 언제든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다. 단, 콜옵션 조항에 따라 주가가 전환가액의 30% 이상을 초과할 경우 발행회사가 중도상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동아에스티의 최대주주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역시 이번 공모에 100% 참여할 계획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보유지분율은 23.3%로 약 233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CB 전환권행사로 신주가 발행되더라도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희석되지 않는다.

조달한 자금을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비로 사용한단 계획이다.

동아에스티는 고형제의 국내 매출 증가와 향후 해외 판매 확대를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송도공장 신설을 진행 중이다. 조달자금 중 58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나머지 420억원은 임상3상에 돌입한 건선 치료제 DMB-3115의 연구개발비에로 사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A+ 안정적인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는 대기업이 공모방식의 CB를 발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투자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신규 투자처로 눈여겨볼만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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