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철 제넥신 회장, 경영일선 물러나…전문경영인 체제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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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영철 제넥신 회장, 경영일선 물러나…전문경영인 체제 확립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1.07.1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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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라인 개발·제품화 지속적 기여

[프레스나인] 제넥신은 성영철 회장이 코로나19 백신 GX-19N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성 회장은 대표이사(CEO)는 물론 이사회에서도 물러나지만, 기술책임자로 제넥신에 남아 미래 먹거리가 될 코로나19 백신과 유전자 예방백신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다만 차세대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9월1일까지는 현 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제넥신은 설립 후 최근까지 R&D 중심의 회사로 성장해오다, 최근 C&D(connect & development) 즉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많은 기업들과 공동연구, 공동개발, 공동임상 등을 추진하면서 회사의 성장을 가속화했다. 현재 파트너사와 함께 총 24개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중 2개는 글로벌 임상 3상이다.

지난해 말 자산총액이 5000억을 넘어서며 중견기업이 되었으며, 처분 가능한 투자자산도 9000억을 넘어섰다. 회사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글로벌 C&D 프로젝트들이 진행해야 하며, 이를 위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수립해 경영은 전문 경영인에게 맡기고 성영철 회장은 전문 영역인 사이언스와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것으로 역할을 나눌 계획이다.

성영철 회장은 “유전자(Gene)와 백신(Vaccine)의 뜻을 더해 제넥신이라는 사명을 정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코로나19 예방백신 개발과 유전자백신 원천기술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는 제넥신 뿐만 아니라 사회 국가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것이며,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며 경영에서 물러나는 이유를 밝혔다.

제넥신은 지난 7일 인도네시아 식약처(BPOM)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인 ‘GX-19N’의 임상 2/3상 계획을 승인받아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코로나 백신 임상 2/3상에 진입한 상태이다. 또한 다양한 유전자 백신 플랫폼 확보를 위해 기존의 DNA 백신 개발에 이어 mRNA 백신 개발 착수도 발표한 바 있다.

성 회장은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유전자 백신 플랫폼 확보 외에도 기존 개발 파이프라인의 성공적인 제품화와 미래 성장동력이 될 새로운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여전히 주도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현재 제넥신은 지속형 성장호르몬인 GX-H9과 지속형 EPO인 GX-E4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수행하고 있으며, 자궁경부암 치료제인 GX-188E, 면역항암제인 GX-I7 등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CRISPR/Cas9) 기술을 도입해 난치병을 치료하는 세포 유전자치료제 신약 개발에 나서는 등 파이프라인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사진/제넥신
사진/제넥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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