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가 택한 바이오주, 셀트‧삼바 이어 'SK바사'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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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가 택한 바이오주, 셀트‧삼바 이어 'SK바사' 등장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1.09.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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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사관 관계자 등 주주명단 다채…전통 제약사보다 바이오 선호 경향도

[프레스나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도 고위공직자들 사이에서 인기 투자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재산공개를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1급 이상 공직자 및 공직유관단체장 등은 국내 제약바이오 주식 가운데 이 세 종목을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달 27일과 지난 24일 발표한 ‘공직자 재산 공개’를 종합하면 셀트리온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공직자 및 공직유관단체장은 그 배우자를 포함해 총 9명,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명이다.

특히 앞서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에서도 언급된 이들 기업 외에 올해 3월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 또한 보유주식으로 새롭게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남기헌 충청북도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4주)과 배우자(4주), 이용재 국가균형발전기획단장의 배우자(4주), 김형태 주우크라이나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의 배우자(2주)가 주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 주주로는 김학배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40주), 조성렬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 총영사(1131주), 남기헌 충청북도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9주), 조만형 전라남도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180주) 배우자가 있다. 

또 김재진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원장(1주), 양기돈 한국부동산원 부원장(2주), 윤성덕 주모로코왕국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10주)는 본인 명의로 셀트리온 주식을 가지고 있다.

특히 조성렬 총영사의 배우자는 1만4322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기 경기도 북부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도 배우자와 각각 10주와 26주의 셀트리온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가진 공직자와 배우자도 많았다.

김학배 위원장과 그 배우자가 각각 35주와 20주를, 남기헌 위원장(2주), 신현기 위원장의 배우자(10주), 김성섭 서울특별시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6주) 등이 주식을 가지고 있다. 

김규옥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감사위원장(44주), 김창원 경인교대 총장(25주),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9주)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여러 종류의 제약바이오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이는 김동욱 한국조폐공사 상임감사의 배우자다.

그는 경보제약(100주), 녹십자셀(500주), 동아에스티(30주), 메타바이오메드(6000주), 부광약품(50주), 삼천당제약(50주), 제넨바이오(1500주), 큐브앤컴퍼니(1만주), 화일약품(1400주) 등 9개 사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 

조만형 전라남도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의 배우자는 제넨바이오 4만주를 보유, 단일 회사 주식을 가장 많이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공개 대상자들은 전통 제약사보다 바이오사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 원장은 에이비엘바이오 2327주를,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제테마와 피플바이오 각각 200주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또 조만형 위원장은 압타바이오 450주, 지더블유바이텍 1500주, 퓨쳐켐 1500주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반면 전통 제약사 주식을 1주 이상 보유하고 있는 이는 양기돈 부원장(대웅 200주, 대웅제약 103주), 권희태 충청남도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의 배우자(동국제약 13주), 김성섭 사무국장의 배우자(녹십자 4주), 김재진 원장의 배우자(녹십자 1주) 등으로 바이오주에 비해 투자가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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