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연기금이 3분기 4조원 넘게 순매도하는 와중에도 제약·바이오 비중은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등 연기금은 3분기 4조1873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제약·바이오 종목은 약 34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지난해 상승랠리로 주식자산가치가 급격히 커진 탓에 전체 자산 재분배 차원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식비중을 축소 중이다. 매도세는 올 초에 집중됐는데 1분기에만 16조원을 쏟아냈다.
본지가 3분기에 연기금이 거래한 181개 제약·바이오 종목을 조사한 결과 이 기간 총 3375억원을 순매수했다. 비중을 가장 크게 확대한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2219억원을 쓸어 담았다.
이어 ▲SK바이오팜 600억원 ▲에스디바이오센서 517억원 ▲에스티팜 481억원 ▲레고켐바이오 327억원 ▲오스코텍 216억원 ▲파마리서치 180억원 ▲메드팩토 171억원 ▲한미사이언스 167억원 ▲녹십자랩셀 143억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120억원 ▲알테오젠 116억원 ▲파미셀 113억원 ▲대웅 108억원 순이었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 -232억원을 비롯해 ▲동국제약 -224억원 ▲셀트리온 -197억원 ▲메디톡스 -196억원 ▲삼천당제약 -190억원 ▲오스템임플란트 -157억원 ▲휴젤 -152억원 ▲동아에스티 -123억원 ▲한미약품 -120억원 ▲유한양행 -104억원 ▲한올바이오파마 -103억원 순으로 차익실현에 나섰다.
7일 기준 시가로 연기금이 상위제약사 가장 높은 비중을 둔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2조7500억원(5.1%)어치를 보유 중이다. 이어 ▲셀트리온 2조1960억원(7.48%) ▲SK바이오사이언스 8810억원(5.02%) ▲유한양행 4937억원(11.66%) ▲GC녹십자 2807억원(9.08%) ▲한미약품 2802억원(8.86%) ▲종근당 1244억원(6.14%) ▲대웅제약 978억원(6.14%)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