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3800억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이자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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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3800억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이자부담↓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10.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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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자금활용 1500억 상환 이어 이달 회사채·단기차입으로 2300억 차환

[프레스나인] 에이치케이이노엔이 최근 확보한 3800억원의 유동자금을 차입금 상환 및 차환에 투입하면서 이자부담을 대폭 낮췄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치케이이노엔은 1500억원 규모의 제4회차 공모사채를 발행한다. 조달자금은 전액 금융기관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20일 진행되며 결과에 따라 모집총액, 발행가액, 발행이자율 및 발행수익률이 결정된다. 흥행여부에 따라 발행총액은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4-1회차(500억원) 만기는 2023년, 4-2회차(1000억원)은 2024년까지다.

이번 리파이낸싱(차환)으로 이자부담이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최대주주인 한국콜마는 기존 이노엔 FI의 엑시트 길을 열어주기 위해 씨케이엠(CKM)과 합병을 단행했다. 그 과정에서 에이치케이이노엔이 불가피하게 4800억원의 인수금융채무를 승계받았다. 지금도 약 14곳의 금융기관에 2800억원의 차입금이 남아 있는 상태다.

이번 회사채 이자율은 현재 금융기관 3.3~3.5% 보다 저렴하게 형성된다.

14일 기준 민간채권평가회사 4곳의 에이치케이이노엔(A-등급) 2·3년 만기 회사채수익률 평균은 2.4%, 2.8%다. 수요예측에 따라 -0.30%p~+0.30%p 가산된 이자율이 적용되는데 최근 제약사 회사채 발행 흥행몰이를 감안하면 2% 초·중반대도 가능할 전망이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은 신용평가기관인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을 A-(긍정적)로 평가받았다.

1일에도 금융기관 500억원의 단기차입금과 300억의 전자단기사채 발행으로 리파이낸싱에 나서며 이달에만 2300억원어치의 고금리 이자율을 낮췼다.

앞선 8월에는 코스닥시장 상장으로 유입된 3350억원(발행제비용 차감)의 신주인수대금 중 1500억원을 대출금 조기상환에 사용하며 부채비율을 대폭 낮춘 바 있다.

국내 제30호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을 개발한 이노엔은 전문의약품 및 HB&B(Health Beauty&Beverage) 사업을 주력으로 해 연간 5000억원 이상의 매출과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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