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셀트리온은 체외진단 전문기업 휴마시스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항원 신속자가검사키트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Celltrion DiaTrust COVID-19 Ag Home Test)’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는 14세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별도 처방전 없이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에서 구매 가능하다. 임상은 지난 3~7월에 걸쳐 미국에서 코로나19 유무증상자 49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민감도와 특이도에서 각각 86.7%, 99.8% 수준의 정확성을 보였다.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는 무증상자에 대해 타사의 진단키트와 동일하게 연속 검사(serial testing)를 실시해야 한다. 유증상자는 단 한 번의 테스트만으로도 감염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는 게 주요 차별점이다.

셀트리온은 자회사 셀트리온USA를 통해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를 미국 내 공급할 예정이다. 신속한 공급을 위해 현지 정부, 온라인 유통사, 오프라인 유통사들과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품생산은 공동 개발사인 휴마시스에서 담당한다. 

셀트리온은 미국이 위드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진단키트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이번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의 FDA 긴급사용승인을 계기로 미국 시장 내 디아트러스트 전체 제품군의 시장점유율을 넓혀 나가는데 역량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미국 국방부 산하 조달청(DLA)로부터 최대 7382억원 규모의 전문가용 디아트러스트 제품 공급계약을 따낸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긴급사용허가는 셀트리온 진단키트 제품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이뤄진 결과”라며 “제품의 조기 공급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