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컨소시엄, 지트리비앤티 인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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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컨소시엄, 지트리비앤티 인수 확정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1.11.17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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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로 사명 변경…진양곤 회장, 이사회 의장 선임

[프레스나인] 넥스트사이언스를 중심으로 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제약, 에이치엘비셀, 에이치엘비인베스트먼트 등 그룹사 6개 법인으로 구성된 에이치엘비 컨소시엄의 지트리비앤티 인수가 확정됐다.

사진/에이치엘비
사진/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 컨소시엄은 16일 열린 지트리비앤티 임시 주주총회 결과, 에이치엘비 측 이사진이 전원 선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시 주총에선 안기홍 에이치엘비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 문정환 에이치엘비 부사장, 김종원 넥스트사이언스 대표, 임창윤 에이치엘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신규 이사로 합류했다.

또 회사명을 ‘지트리비앤티’에서 ‘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로 변경했다. 

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는 기존 보유자금에 에이치엘비 컨소시엄의 투자금까지 더해 1000억원 이상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진행 중인 임상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는 미국 자회사 ‘리젠트리(ReGenTree)’를 통해 안구건조증 치료제 ‘RGN-259’를 개발 중이다. 현재는 미국 3상 임상을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바이오의약품허가신청서(Pre-BLA) 미팅을 준비하고 있다. 

또 다른 미국 자회사 ‘오블라토(Oblato)’를 통해선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교모세포종(GBM) 치료제인 ‘OKN-007’에 대한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희귀안과질환인 신경영양성각막염 3상(SEER-1)의 경우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미국안과학회(AAO)에서 임상 결과가 발표되며 주목받았다. 임상 결과, 4주 투여 후 각막 상처 완치 환자 비율에서 RGN-259를 투여 받은 10명의 환자 중 6명에게서 각막 상처가 완치되는 효과를 확인해 위약군 대비 뚜렷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에이치엘비 그룹의 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 인수로 바이오 사업의 본격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

먼저 에이치엘비 미국 자회사 엘레바(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세포독성항암제 아필리아), 이뮤노믹(면역 백신 플랫폼 ‘UNITE’)과 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 미국 자회사 간 기술 협업이 예상된다.

또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권리를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나노코박스’와 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의 백신 유통(콜드체인) 사업도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에이치엘비그룹 내 의약품 생산‧유통을 전담하고 있는 에이치엘비제약도 신약 파이프라인의 확대로 인해 향후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안기홍 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주주총회가 잘 마무리돼 주주들의 오랜 염원인 자금조달과 경영 정상화가 이뤄졌다”면서 “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가 에이치엘비그룹의 일원이 된 만큼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에 반드시 성공해 주주들의 성원과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진양곤 회장도 투자자들에게 보낸 레터에서 “이사회 의장으로서 새로운 임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를 훌륭한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시켜 믿고 기다려 주신 보람이 있도록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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