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한 의약품 출시 감소, 조만간 수면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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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의약품 출시 감소, 조만간 수면 위로"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1.11.2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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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지연 영향 본격화…전승 아이큐비아 전무 "발매시점 늦어질 것" 

[프레스나인] 코로나19로 인한 의약품 출시 감소영향이 조만간 본격화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은 신약은 2020년 연간 33개, 2021년 11월24일까지 29개로,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2019년 연간 총 39개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19 이전 임상시험 대부분을 마친 의약품들이 허가를 받으면서 감소경향이 나타나지 않았단 분석이다.

전승 아이큐비아 전무는 2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주최로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약바이오산업 글로벌시장 진출전략 포럼'에서 "향후 나올 제품들의 발매 시점은 일부 늦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승 전무는 "작년이나 올해 상반기까지도 코로나가 신제품 발매에 미친 별 영향은 없었다"면서 "이미 임상을 끝내고 허가를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봤다.

따라서 최근 임상지연으로 개발이 늦춰진 의약품들로 인한 출시 제품 감소세는 시작되지 않았단 것이다.

실제 일부 바이오업체들은 지난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해외 병원 셧다운으로 임상 진행에 난항을 겪었다.

한 바이오업체 임원은 "원내 임상 대기 줄부터 거리두기를 하는 등 지연이 불가피했던 상황"이라며 "그나마 임상을 여러 병원으로 다양화해서 (병원폐쇄로 인한) 타격은 줄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의약품 출시에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이 뚜렷하지 않았던 것은 해외 주요 국가들도 마찬가지라고 전승 전무는 전했다.

전승 전무는 "(미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일본) 국가들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발매 제품 수에 차이가 없다"면서 "다만 발매한 제품들의 매출이 이전 새로 발매한 제품들 매출의 20~30%에 머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약사들이 판촉활동을 원활히 할 수 없었던 것"이라며 "(해외에서) 원격진료 비중이 많아진 것도 신약보다 기존 약을 처방한 배경"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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