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노스메드, 유증 단행…부분 자본잠식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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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노스메드, 유증 단행…부분 자본잠식 탈피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1.11.26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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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억 자금 자본 유입…수익 구조 개선 과제

[프레스나인] 카이노스메드가 유상증자를 통해 부분 자본잠식에서 탈피했다. 

2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이노스메드는 지난 12일 125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기준주가에 10% 할인한 2670원이다. 

신주 발행 주식 수는 468만1638주로 전체 주식의 4.4%에 해당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26일이다. 신주는 상장 후 1년 간 매도(보호예수)할 수 없다. 

이번 유증의 목적은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한 운영자금 확보다. 카이노스메드는 올 3분기말 자본총계(39억원)가 자본금(105억원)보다 적은 부분 자본잠식으로 돌아섰다. 자본잠식률은 63%로 재무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인 코스닥 기업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이런 상황이 2년 연속 유지되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다. 

다만 특례상장기업은 자기자본 50% 이상 잠식에 있어 상장 후 3년 간 유예기간을 갖는다. 2020년 6월 기술특례상장요건을 갖춘 상태로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 카이노스메드는 2022년 12월까지 해당 요건에 대한 관리종목 지정이 유예된다.  

카이노스메드는 유증 자금 유입으로 부분 자본잠식에서 벗어났다. 11월말 자본금은 110억원(105억원+(액면가 100원*468만1638주= 4억6816만원))으로 늘었다. 자본금 유입(4억6816만원)을 제하고 120억원은 주식발행초과금으로 편입했다. 

주식발행초과금은 지난해말 645억원에서 11월말 765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자본총계는 지난해말 39억원에서 11월말 160억원에 달한다는 계산이다. 자본총계(160억원)가 자본금(110억원)보다 많아 당장 재무 개선의 급한 불은 끈 셈이다.  

다만 적자가 지속되면 누적 결손금도 불어나 추가 자본유치 가능성도 있다. 카이노스메드의 올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98억원, 순손실은 134억원이다. 결손금은 825억원으로 지난해말(691억원) 대비 19% 늘었다. 

사진/카이노스메드
사진/카이노스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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