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3Q실적 리뷰]①성장세 뚜렷…진단키트·CMO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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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3Q실적 리뷰]①성장세 뚜렷…진단키트·CMO 둔화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12.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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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개 상장사 영업익 전년比 평균 8.4%↑, 누적 28%
진단키트 및 대형바이오社 제외한 전통사 45% 성장

[프레스나인] 3분기 들어 전통제약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혜를 입었던 키단키트 및 위탁생산(CMO) 기업과 달리 내수시장 위축에 발목이 잡혔던 전통제약사들이 하반기 반등을 시작했다.

본지가 국내 상장 제약사 88개 곳(바이오텍 제외)을 대상으로 3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매출합계는 전년대비 5.9%(7조1553억원→7조5798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7%(1조1986억원→1조3034억원) 늘었다. 

누적 매출은 12.5%(19조7306억원→22조2000억원)로 지난해 23.8%(21조7135억원→26조8856억원)와 비교하면 성장세는 둔화됐다. 영업이익도 전년도 130%(1조8089억원→4조1745억원)에서 28.2%(3조969억원→3조9721억원)로 축소됐다. 코로나로 뜀박질한 진단키트기업과 대형바이오 기업의 실적이 한풀 꺾인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매출성장이 가팔랐던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스디바이오센서 ▲씨젠 ▲휴마시스의 매출 합계 성장률은 전년도 111%(3조2918억원→6조9464억원), 3분기 누적 29.4%(5조2060억원→6조7361억원), 3분기 8.6%(2조35억원→2조1760억원)로 둔화되고 있다.

반면, 코로나로 영업활동이 위축됐던 전통제약사의 회복세는 뚜렷해졌다.

7개 기업을 제외한 전통제약사 기준으로 집계 시 81개 제약사 3분기 매출 성장률은 8.5%(4조9570억원→5조3782억원), 누적 7.5%(14조1144억원→15조1764억원)로 전년도 3.2%(18조5084억원→19조962억원) 보다 가파른 상승세다.

3분기에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오른 점이 눈에 띈다.

지난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6227억원으로 전년대비 12.3% 역성장 했다. 하지만 3분기에44.8%(3200억원→4633억원) 오르며 누적기준 5.4%(1조303억원→1조860억원) 성장세로 전환했다.

상반기 제약사들의 매출신장에도 영업이익이 축소된 이유는 R&D 투자와 영업활동을 본격화하면서 판매관리비 지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작년 제약사는 코로나19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판관비 통제에 나서며 증가율은 2.4%(6조3884억원→6조5448억원)에 그쳤다. 상반기에 판관비를 전년대비 10% 가까이 늘리며 영업활동을 본격화하면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확대됐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판관비는 9.1%(4조7286억원→5조1612억원) 늘었다.

자료/프레스나인
자료/프레스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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