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3Q실적 리뷰]③자본적지출 확대…유·무형자산 4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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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3Q실적 리뷰]③자본적지출 확대…유·무형자산 44% 증가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12.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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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5800억↑, 연구비 확대 등 판관비도 상승

[프레스나인] 제약사들이 지난해 코로나 불확실성으로 위축됐던 투자활동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본지가 상장 제약사 89곳(바이오텍 제외)을 대상으로 3분기(별도) 누적기준 자본적지출(CAPEX) 현황을 집계한 결과 전체 규모는 약 1조89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150억원) 대비 43.8%(576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전체 CAPEX 상승률이 6.3%(1조8215억원→1조9360억원)였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투자지출이 두드러졌다. 89개 제약사 가운데 65곳이 전년대비 지출액을 늘렸다.

CAPEX는 영업 관련 자산의 능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투입된 투자성 지출을 의미하는데, 미래 경제적 효익을 가져다줄 유·무형자산 증가액을 기준으로 객관화했다.

올해 자본적지출이 가장 많았던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올해(3분기 기준) 건설중인자산이 약 2900억원 늘어었다. 지난해 11월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에 착공한 세계 최대 규모의 제4공장 건설에 대규모 자금이 투입됐다. 완공은 2023년 3분기로 공장 건설에 총 1조74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 등 올해 자산화한 개발비가 크게 늘어 무형자산이 2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시설확충 등 유형자산 증가액을 포함해 자본적지출이 2367억원 늘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진단키트의 폭발적인 수요로 공장증설에 나서면서 3분기 기준 1400억원까지 올랐다. 신규 토지와 건물 구입에 각각 600억원과 360억원을 지출했고, 기계장치 등 장비에도 약 260억원치를 투자했다.

이연제약도 충주 신공장 투자확대로 건설중인자산이 올해 920억원 늘며 CAPEX가 980억원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폐암신약인 렉라자(레이저티닙) 성공에 따른 개발비 자산화로 무형자산이 268억원 증가했다. 여기에 자회사 자금지원 목적의 계열사 토지취득 등으로 전체 자본적지출이 886억원 상승했다.

동아에스티는 송도신공장 건설과 스텔라라바이오시밀러 개발비 자산화로 자본적지출이 508억원 상승했다. 에이치엘비제약는 삼성제약 생산시설 일부와 유휴 토지 매입으로 490억원, 삼진제약은 최근 완공한 마곡연구센터 건설비 등으로 451억원이 증가했다.

연구발비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년도 4.5% 증가에 그쳤던 판관비가 올해 3분기 기준 14%로 증가했다. 올해 본격적인 영업활동 재개로 마케팅비용 증가와 더불어 연구개발비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경상연구개빌비(3분기 누적) 기준으로 ▲종근당 26.8%(881억원→1117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 31.6%(503억원→662억원) ▲동아에스티 17.7%(502억원→591억원) ▲일동제약 64.3%(398억원→654억원) ▲오스템임플란트 60%(130억원→208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 102%(160억원 →324억원) ▲에스디바이오사이언스 147%(64억원→158억원) ▲신풍제약 177%(44억원→122억원) 늘었다.

표/프레스나인
표/프레스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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