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 대출 끌어다 투자한 주식 32%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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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 대출 끌어다 투자한 주식 32% 손실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01.13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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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S홀딩스, 한스바이오메드 지분가치 90억↓
지난해 주담대 900억 증가, 총액 1100억 규모
내달 250억 만기도래…상환에 나설지 주목

[프레스나인]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이 주식담보대출로 투자한 주식가치가 32% 손실 중이다. 당장 내달 만기가 도래하는 250억원 상환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최 회장의 대응방안이 주목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이 투자목적으로 보유 중인 주식은 APS홀딩스 147만3039주(지분율 7.22%)와 한스바이오메드 18만7000주(지분율 1.6%)다.

APS홀딩스 지분을 본격 매집에 나선 시기는 지난해 2월부터로 지난달 16일까지 89회에 걸쳐 총 262억원3303억원을 장내매수했다. 주당 평균 취득단가는 1만7803원으로 12일 종가(1만1950원) 대비 33% 하락한 상태다. 손실액으로 환산하면 86억원이다.

한스바이오메드 주식도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20회에 걸쳐 18만7000주를 장내매수했다. 총 투자액은 23억3854억원으로 주당 평균단가는 1만2756원이다. 현재 주가 1만1050원 보다 13%(3억1900만원) 하회 중이다.

APS홀딩스와 한스바이오메드에 투자한 총액 286억원 중 90억원이 현재 손실구간이다. 수익률로는 마이너스(-) 32%다.

최 회장의 주담대가 급속히 불어난 시기는 지난해부터다. 연초 200억원이던 대출규모는 연말까지 900억원이 늘어 총 1100억원으로 급증했다. 공시로 들어난 APS홀딩스와 한스바이오메드 투자처 외 주담대 사용처는 공개되지 않았다.

최 회장 주담대 250억원의 만기가 당장 내달부터 도래하지만 2215억원 직원 횡령 혐의로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은 현재 거리정지 상태다. SK증권(50억원), 교보증권(100억원), 하나금융투자(100억원)의 대출금 상환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월에는 320억원이 추가로 도래한다.

업계 관계자는 “1100억원의 사용처가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주담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투자금 회수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최대주주 주담대 관련 이슈는 개인 영역의 문제로 회사측에서 자세히 알 수는 없다"며 "다만 그와 별개로 회사는 이미 지난해 국내 및 해외법인 매출 최대실적을 달성한데다 횡령액의 상당 부분을 회수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어 현재 상황에서 경영 정상화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표/프레스나인
표/프레스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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