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약 발기부전약 ‘불티움’ 활용 불법판촉 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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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제약 발기부전약 ‘불티움’ 활용 불법판촉 자행”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2.01.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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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당 매달 900여개 지급…골프접대 등도 공공연 '지적'

[프레스나인] 서울제약(대표 황우성)이 발기부전 치료제 ‘불티움(성분명 타다라필)’을 판촉물로 활용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릴리의 ‘시알리스’ 복제약인 불티움은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을 통해서만 복용이 가능하다. 특히 정부가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한 성분으로 더 엄격한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서울제약 불티움은 영업사원들을 통해 정기적으로 적잖은 물량이 의료기관으로 넘어갔다. 견본품(SAMPLE) 표기 규정조차 지키지 않은 이들 제품은 판매촉진을 목적으로 한 경제적 이익에 해당, 리베이트로 적발될 수 있다.

취재결과, 서울제약은 직원당 매달 900여개 불티움 제품을 제공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견본품 표기가 없는 해당 제품들 대부분은 거래처에 제공해왔다.

이에 더해 직원 인센티브와 골프접대 등을 통한 리베이트 관행도 포착됐다.

복수 직원에 따르면 서울제약은 품목별로 매출의 일부를 현금과 법인카드, 온라인포인트몰 등으로 직원들에게 지급, 이를 리베이트 예산으로 활용했다.

예를 들어 고혈압 품목 예산은 19%가량으로 매출 1000만원이 발생하면 이중 현금으로 30%(57만원), 법인카드로 60%(114만원), 온라인포인트 10%(19만원) 총 19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골프접대도 공공연하게 이뤄졌다. 이와 관련 서울지역 한 팀장급 직원은 개원의들과 골프모임을 만들어 주기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해당 거래처 2곳에는 매출의 20% 이상을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페이백 리베이트를 해왔다.

이에 대해 서울제약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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