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지난해 13조원을 돌파,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제약·바이오 업계 기술수출이 올해도 3건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따르면 현재까지 지씨셀, 에비이엘바이오, 종근당바이오가 기술수출 소식을 알렸다.
성과를 낸 파이프라인도 면역항암제와 시장규모가 큰 보툴리눔 톡신, 개발 니즈가 많은 퇴행성뇌질환 등으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장 먼저 기술수출 소식을 전한 지씨셀은 인도 제약사인 리바라(Rivaara Immune Private Limited)에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07년 간암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이뮨셀엘씨는 첫 기술수출 포문을 연 만큼 향후 계약이 이어질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제약사 사노피에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 파이프라인을 총 계약규모 1조3000여억원에 기술수출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계약금 7500만달러(약 900억원)와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한 액수다.
종근당바이오도 개발 중인 보툴리눔 톡신 A형 제제(타임버스, Tyemvers)를 중국 큐티아 테라퓨틱스(CUTIA THERAPEUTICS(HK))에 기술수출했다. 마일스톤을 포함한 총 계약규모는 83억원으로 이 외에도 향후 순매출액의 5%를 로열티로 받는다.
연초부터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술수출 소식이 잇따르면서 수출규모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해외 기술수출 총 계약규모(권리반환·계약파기 등 제외)는 ▲2015년 약 4846억원 ▲2016년 약 2조5277억원 ▲2017년 약 1조3394억원 ▲2018년 약 4조6160억원 ▲2019년 약 7조4970억원 ▲2020년 약 10조1500억원 ▲2021년 약 13조2000억원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성장률은 7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