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툴리눔톡신 적응증 발기부전까지 확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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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톡신 적응증 발기부전까지 확대되나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2.01.2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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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연구진, 연구자임상 돌입…'실데나필+제오민' 병용요법 2상

[프레스나인] 프랑스 연구진이 발기부전 치료에 보툴리눔톡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자임상에 돌입해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공공병원(APHP, Assistance Publique–Hôpitaux de Paris) 연구진은 발기부전치료제 '실데나필(제품명: 비아그라) 100mg의 추가요법으로 글로벌 제약사 멀츠의 보툴리눔톡신 '제오민100U'을 투약하는 임상 2상을 사이트에 게재했다. 

이번 임상은 표준치료인 실데나필을 투약 후 효과가 불충분한 226명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임상 설계는 실데나필+시험약(제오민) 투약군과 실데나필+위약(가짜약)을 투약해 안전성과 효능을 비교하는 방식이다. 임상 개시는 1월이며, 임상 완료 목표 시점은 2024년 1월이다. 

1차지표는 ▲IIEF-EF(국제발기능지표측정설문지)를 통한 발기 능력 변화 ▲발기 강직도 및 유지율 평가 ▲발기 시간 등이다. 

보툴리눔균에 의해 만들어지는 신경독소인 보툴리눔톡신은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방출을 억제해 근육을 이완하는 역할을 한다. 발기부전치료제인 실데나필은 혈관근육 이완물질인 cGMP의 분해를 방지해 발기력을 강화시키는 PDE-5 억제제다. 

프랑스 연구진은 보툴리눔톡신이 음경으로 흐르는 혈액량을 증가시켜 발기력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일부 동물실험에서 이 같은 효능을 확인한 바 있다. 다만 이번 2상은 연구자임상이어서 상업화 임상을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멀츠
사진/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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