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셀루메드가 신사업 추진에 대비해 정관 사업목적에 신규 업종을 대거 추가했다. 주사업과 관련이 없는 전기자동차, NFT, 블록체인까지 사업목적에 추가해 인기 테마업종에 편승한 무분별한 사업추진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루메드는 오는 29일 열리는 제3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 다각화를 주내용으로 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 주요 안건을 상정한다.
정관 변경 안건으로 헬스케어 분야에서 ▲미용의료기기 개발, 제조, 유통 및 판매업 ▲효소의 연구개발, 생산, 판매 및 수출입 ▲암백신 등 생물학적 제재, 진단키트 연구개발, 제조, 유통 및 판매업 ▲헬스케어 플랫폼사업 ▲원격검진장비의 연구개발, 제조, 판매, 임대 및 유지보수 ▲의료관광, 외국인환자 유치 및 부대서비스업 등이 신설됐다.
다만 의료기기, 바이오로직스, 코스메슈티컬 등 주사업과 관련이 없는 NFT, 동물의료, 전기자동차, 로봇사업까지 사업목적에 대거 편입해 관심이 모아진다.
구체적으로 ▲전기자동차 및 전기자동차 부품 수입, 판매업 ▲블록체인기반 암호화 자산매매 및 중개업 ▲NFT(Non-Fungible Token)의 제작, 인증, 중개 및 판매사업 ▲종합여행 및 관광업 ▲로봇의료기기 연구개발, 제조, 유통 및 판매업 등 업종도 영위 사업 목록으로 포함시켰다.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것은 긍정적이나 자칫 '문어발' 확장으로 기업 재정 상태가 악화될 수 있는 빈축도 제기된다. 셀루메드는 지난해 유상증자(214억원), 전환사채 발행(150억원) 등 자금유치로 기말 현금및현금성자산 207억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매출액 999억원, 영업이익 48억원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