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社 스톡옵션, 누가 얼마나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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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社 스톡옵션, 누가 얼마나 받나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03.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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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헬스케어 종목 중 26% 지급 계획…바이오사 비중 높아

[프레스나인]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4곳 중 1곳이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주식매구청구권(스톡옵션)을 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KRX 헬스케어 지수에 포함된 92개 종목에서 주총 개최 일정이 발표되지 않은 6곳을 제외한 86곳을 조사한 결과, 이번 정기 주총에서 주식매구청구권 부여 안건이 포함된 회사(이사회에서 기부여 후 의결하는 사례 제외)는 총 22개사로 집계됐다.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회사들은 전통제약사보다 바이오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먼저 셀트리온은 이수영 전무 외 57명에게 자사주 51만164주를 지급할 계획이다. 스톡옵션 행사는 부여일로부터 3년이 경과한 날부터 가능하며 총 행사 가능기간은 7년 이내다. 행사가격은 정기 주총 의결일인 오는 25일 주식시장의 최종시세가액(종가)이다. 

셀트리온제약도 임직원 11명에게 4만6000주를 배분한다. 행사기간은 셀트리온과 같으며 가격은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일 기준 관련 규정을 준용해 평가한 가격과 주식의 권면가액 중 높은 가액이다. 

대웅제약은 이창재 대표이사에게 보통주 1만1010주를 부여한다. 행사 예정 가격은 16만3007원이며 행사 기간은 2024년 3월 26일부터 3년이다. 

대웅제약은 스톡옵션을 지급할 주식 중 20%는 일반형, 40%는 조건강화형, 40%는 도전목표형으로 설정했다. 일반형은 부여일 기준 3년 후 부터 3년간 매년 3분의 1씩 행사 가능하며, 조건강화형은 부여 3년 후 3년 기간 중 주가가 5일 연속 부여가격의 2배 이상 유지되는 경우 권리를 취득할 수 있다. 도전목표형은 개인의 설정한 중장기 도전목표를 달성하는 경우 행사 가능하다.

제넥신은 기존 경영진 외에 새로 영입하는 임원들에게도 스톡옵션을 부여할 계획이다. 제넥신은 오는 29일 열리는 주총에서 Peter Laivins 사외이사, 배진건 사외이사, 전현철 감사를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주총에서 신규 이사 및 감사 등에 스톡옵션 5000주를 지급하는 안건도 부의한다. 

이외에도 ▲알테오젠 ▲에스티팜 ▲에이비엘바이오 ▲레고켐바이오 ▲네이처셀 ▲한올바이오파마 ▲보령제약 ▲유바이로직스 ▲인트론바이오 ▲박셀바이오 ▲이오플로우 ▲엔케이맥스 ▲아미코젠 ▲지놈앤컴퍼니 등이 임직원에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스톡옵션은 자사의 주식을 일정 한도 내에서 액면가 또는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임직원에게 준 뒤 일정기간이 지나면 임의대로 처분할 수 있는 권한까지 부여하는 것이다. 주로 유능한 신규 인력 확보 및 유치, 핵심 인력의 장기근속 유도 목적으로 활용된다. 또 회사의 경영과 기술혁신 등에 기여했거나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임직원에게 보상 및 동기부여의 일환으로 쓰인다. 직급, 성과, 근무기간 등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게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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