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판관비 1000억 시대…인건비‧광고비‧지급수수료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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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판관비 1000억 시대…인건비‧광고비‧지급수수료 급증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05.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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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比 100억 이상 증가 11곳…경상연구개발비‧복리후생비도 확대

[프레스나인] 올 1분기 국내 제약바이오 회사들의 판매비와관리비 증가는 급여와 지급수수료, 광고선전비 등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연구개발비와 판매수수료, 복리후생비 등도 판관비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본지가 제약바이오 회사 143곳 실적을 분석한 결과, 1분기 판관비 합계는 2조806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시기 2조4118억원보다 16.3% 증가한 금액이다. 

이중 지난해 1분기 대비 판관비(연결 기준)가 100억원 이상 증가한 회사는 ▲에스디바이오센서(221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02억원↑) ▲셀트리온(198억원↑) ▲오스템임플란트(184억원↑) ▲바이오니아(181억원↑) ▲한미약품(160억원↑) ▲녹십자(160억원↑) ▲셀리버리(123억원↑) ▲휴온스(107억원↑) ▲차바이오텍(102억원↑)  ▲SK바이오팜(101억원↑) 등 총 11곳이다. 

특히 셀트리온(1092억원)과 녹십자(1035억원), 한미약품(1008억원)은 분기 판관비 1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분기 매출 1조4000억원에 근접한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수출제비용(70억원↓)을 제외한 대부분 항목의 비용이 증가했다. 급여(98억)는 전년 동기 대비 298.3% 늘었다. 이외에도 복리후생비(31억원), 경상연구개발비(45억원), 지급수수료(44억원)이 각각 775.1% 136.8%, 45.1% 증가했다. 

역대 최고의 분기 매출(5113억원)을 달성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급여(23억원)와 지급수수료(73억원)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8%, 84.8% 늘었다. 더불어 대손상각비(51억원), 기타 판매비와 관리비(33억원)도 급증했다. 

오스템임플란트와 바이오니아, 녹십자, 한미약품, SK바이오팜 등은 급여와 지급수수료 외에도 광고선전비 지출이 많았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광고선전비는 지난해 1분기 24억원에서 48억원으로 두 배가 됐다. 바이오니아(56억원)와 SK바이오팜(105억원), 녹십자(133억원), 한미약품(77억원)도 각각 전년 동기 보다 183%, 75.1%, 41.7%, 14.2% 많은 비용을 썼다. 

바이오니아와 한미약품, 휴온스는 판매수수료 및 지급수수료 등의 비용도 크게 늘었다. 올 1분기 바이오니아는 지난해 동기보다 163.7% 많은 163억원을 사용했다. 한미약품은 판매촉진비와 지급수수료로 전년 같은 시기보다 각 15억원, 63억원 늘어난 89억원, 269억원을 지출했다. 휴온스도 지난해 보다 각각 22억원, 27억원 많은 169억원과 98억원을 판매수수료와 지급수수료로 썼다. 

이밖에 셀리버리(25억원), 녹십자(342억원), 오스템임플란트(95억원), 휴온스(82억원) 등이 경상연구개발비를 큰 폭으로 증액했다. 

판관비는 매출원가를 제외한 영업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용을 포괄하는데 급여, 광고선전비, 접대비, 연구개발비, 광고선전비 등이 이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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