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디지털치료제, 인공지능 의료진단 등 국내 벤처기업들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M&A를 희망하고 있는 이 국내 벤처기업들은 각각 적게는 수억원에서 천억원 등으로 다양한 매도 희망금액을 설정하고 계약 상대방을 물색 중이다.
바이오 분야에선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벤처기업이 매물로 나왔다.
정신질환 치료용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 중인 이 기업은 현재 정부 R&D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임상시험은 준비단계다. 뚜렛 증후군 환자 증세 완화를 위한 뉴로 바이오피드백(뇌파와 근전도 사용) 치료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이 기업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틱 장애환자는 67만명으로 시장은 2100억원 규모다. 모바일 헬스케어를 활용한 유망 사업이 될 거란 기대다. M&A는 역량과 자본력을 갖춘 중견기업을 희망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췌장암 진단 기술 개발 기업도 매도를 희망하고 있다. 해당 기업에 따르면 이 인공지능 췌장암 진단시스템은 전임상에서 93% 정확도를 보였다. 검사 비용이 낮고 10분 내외로 빠른 검사가 가능하단 설명이다.
자궁겸부암 진단 시스템도 연구 중에 있으며, 추후에는 간암과 폐암, 담도암 등 다른 암종으로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두 바이오 기업은 수십억원대에 매도를 희망하고 있다.
그외 의료기기 2등급 인증을 목표로 한 공기청정 마스크 등을 개발하는 벤처기업도 매물로 나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2곳으로 가장 많고, 인공지능 의료진단과 디지털 치료제 부문을 포함한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이 6곳, '정보통신업'·'건설업'·'농업 및 어업'이 각각 2곳, '여가관련 서비스업'과 '도매 및 소매업'이 각 1곳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