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엿보는 제약업계…투자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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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엿보는 제약업계…투자 줄이어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05.24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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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전도 모니터링‧디지털치료제 주목…尹정부 국정과제 기대감

[프레스나인]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제약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신약 및 의료기기 기업들의 투자에 전통제약사가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전통제약사들은 벤처 투자를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및 연구를 확대하는 한편, 디지털치료제 등 새로운 개념의 의약품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디지털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의 한 축으로 인식, ‘바이오·디지털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국정과제로 내세운 것도 업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부는 전자약, 디지털치료기기, AI진단보조 등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체계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19년 1063억달러(약 125조원)에서 연평균 29.5% 성장, 오는 2026년 6394억 달러(약 75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전통제약사들은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투자 및 업무협약(MOU) 체결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독은 지난해 3월, 알코올 중독 및 불면증 등에 대한 디지털치료제 공동개발을 목적으로 웰트에 30억원 상당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웰트는 스마트 벨트를 기반으로 개인에 최적화된 운동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인 회사다. 

동국제약은 동국생명과학을 통해 AI 의료 진단 솔루션 사업 추진 중이며 동아쏘시오그룹은 메디컬아이피와 메쥬(웨어러블 심전도기 개발)에 각각 50억원, 25억원을 투자했다. 

유한양행은 신테카바이오와 휴이노(심전도 모니터링 AI 솔루션)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으며 대웅제약은 씨어스테크놀로지의 웨어러블 심전도 모니터링 의료기기 ‘모비케어’를 판매하고 있다. 삼진제약도 지난 3월, 디지털치료제 개발사인 휴레이포지티브와 MOU를 체결했으며 패치형 디지털 심전도 분석 솔루션(S-Patch Ex)의 국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하이 ▲베이글랩스 ▲라이프 시맨틱스 ▲뉴냅스 등의 벤처기업들이 제약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이는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정신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베이글랩스는 운동법 기반 당뇨병 디지털 치료제를 연구 중이다. 라이프 시맨틱스는 국내 최초의 개인건강기록 플랫폼 ‘라이프레코드’를 상용화하는 한편, 작년 9월 호흡재활 분야 디지털 치료제 ‘레드필숨튼’에 대한 임상을 승인받았다. 뉴냅스는 시야장애 치료를 위한 VR 기반 소프트웨어 ‘뉴냅비전’을 개발 중이다. 뉴냅비전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처음으로 임상 승인한 디지털 치료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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