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지난해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회사 10곳 중 7곳 이상이 여직원 채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도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본지가 올 1분기 매출 300억원 이상 제약바이오 회사 58곳의 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총 5만8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이중 남성은 3만3909명, 여성은 1만6177명이다. 1년 새 신규 채용된 인원은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남성은 작년 1분기 보다 4.2%(1355명) 증가했으며 여성은 9.5%(1404명) 늘었다.
조사 대상 중 직원 채용을 늘린 회사는 43곳이다. 이중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년간 826명을 추가 채용했다. 이는 전체 신규 채용자의 30%에 육박하는 수치다. 특히 회사는 신규 채용자 중 절반을 여성으로 채웠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채용 확대는 신규 수주 확대에 따른 공장 가동률 상승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씨셀(344명↑) ▲SK바이오사이언스(277명↑) ▲종근당(153명↑) ▲대웅제약(126명↑) 등이 전년 1분기 대비 직원 수를 100명 이상 늘렸다.
지난해 1분기보다 직원이 감소한 회사는 14곳, 유지는 1곳으로 나타났다. 녹십자엠에스는 작년 보다 직원이 10.1%(16명) 감소했으며, 경동제약(5.7%↓, 38명), 안국약품(8.7%↓, 37명), 명문제약(7.3%↓, 24명) 등에서 직원이 줄었다.
직원 수가 가장 많은 회사는 4260명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다. 다음으로 종근당(2443명), 한미약품(2298명), 녹십자(2270명), 셀트리온(2207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직원 중 여직원 비율은 32.3%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31.2%에 비해 1.1퍼센트포인트(%p) 상승했다. 여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차바이오텍으로 60.6%를 기록했다. 차바이오텍은 전체 236명 중 143명이 여성이다. SK바이오팜도 50.2%를 기록, 여직원이 남성보다 많았다.
여직원 비율이 30% 미만은 회사도 26곳에 달했다. 이들 대부분은 전통제약사로 독자적인 제조 시설과 영업 조직 등을 운영하는 영향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