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료, 카나리아바이오 회사채 3861억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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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료, 카나리아바이오 회사채 3861억 인수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06.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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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 발행해 채권인수 대금 상계…내달 7일 납입 종결

[프레스나인] 현대사료는 카나리아바이오가 보유 중인 3861억원 규모의 엘에스엘씨앤씨 회사채 일체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사료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채권인수 대금과 상계, 내달 7일 납입을 종결지을 계획을 확정했다. 

사진/카나리아바이오 CI
사진/카나리아바이오 CI

엘에스엘씨앤씨는 카나리아바이오의 자회사다. 현대사료는 이번 양수도 계약으로 엘에스엘씨앤씨의 최대 채권자가 된다. 현대사료는 신약개발 사업목적을 정관에 추가하면서 바이오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관계사간 협력을 통해 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이를 통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엘에스엘씨앤씨가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자산에는 현재 글로벌 3상 임상이 진행되고 있는 오레고보맙이 포함돼 있다. 오레고보맙은 난소암에서 과발현되는 CA125 항원에 결합해 T세포로 하여금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2상 임상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이 42개월로 대조군 대비 30개월 증가했다.

현대사료에 따르면 오레고보맙은 종양학 전문사이트 ‘OncoLive’에서 난소암을 대상으로 하는 면역 항암제 중에서 가장 기대되는 신약으로 추천받았다. 글로벌 3상은 올해 말까지 602명 환자모집을 완료한다는 목표로 전 세계 14개국 약 130개 사이트에서 진행 중이다. 

나한익 현대사료 대표이사는 “관계사 간의 협업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의 글로벌 3상이 원활히 진행되고, 그 밖의 다양한 연구임상과 기존 타 약물과 오레고보맙의 새로운 병용요법을 통한 임상연구 등도 보다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바이오 기업으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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