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장관 후보 '이동욱·김세연' 가세...대거 하마평
상태바
복지부 장관 후보 '이동욱·김세연' 가세...대거 하마평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07.07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강립‧이영찬 등에 더해...전‧현직 관료·정치인 다수 물망

[프레스나인] 이동욱 전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차관과 김세연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등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대열에 가세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 장관 후보는 김강립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이영찬 전 복지부 차관,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충남 아산시갑),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부산 해운대구을),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비례),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비례) 등에 더해 후보자들이 대거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사진/복지부 표지석
사진/복지부 표지석

현재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이들은 복지부 전‧현직 관료들이다. 특히 차관급 이상의 직을 지냈거나 그에 버금가는 경력을 가진 인사들이 주로 거론된다.  

김강립 전 식약처장은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복지부 차관을 역임한 정통 관료다. 33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김 전 처장은 복지부 시절 보건산업정책국장‧사회서비스정책관‧연금정책관‧보건의료정책관‧보건의료정책실장‧기획조정실장 등을 두루 거쳤다.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그는 시카고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 석사, 연세대학원 보건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영찬 전 복지부 차관은 김 전 처장의 행시 선배다. 경희대를 졸업한 이영찬 전 차관은 행시 27회로 복지부에 발을 들여 조직인사담당관‧혁신인사기획관‧홍보관리관‧보건의료정책본부장‧건강보험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이후 새누리당 보건복지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거쳐 복지부 차관으로 일했다. 2015년 8월부턴 4년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을 지냈다. 

이동욱 전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차관도 언급된다.

이동욱 전 차관은 행시 32회로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건강보험정책국장, 보건의료정책국장 등 거친 뒤 인구정책실장 지냈고 2018년 현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2019년, 우즈벡 정부 요청으로 보건부 차관에 임명됐다. 현재는 법무법인 세종의 고문을 맡고 있다. 

한편에선 정치인 출신 장관 기용설도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관례적으로 같은 정치인에겐 상대적으로 느슨한 검증 잣대를 적용한 만큼 조속한 청문회 통과가 가능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현직 정치인 중에선 이명수 의원, 김미애 의원, 최연숙 의원, 서정숙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4선 중진인 이명수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를 맡았다. 20대 후반기엔 보건복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김미애 의원은 여성·아동·인권 등 사회적 소외계층에 무게를 둔 의정 활동을 펴고 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최연숙, 서정숙 의원은 초선이라는 점에서 가능성은 낮지만 각각 간호사, 약사 출신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된다. 

김세연 전 의원의 입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부산 금정구에서 3선을 지낸 김 전 의원은 20대 후반기 보건복지위원장을 역임, 보건복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전문성을 가졌단 평이다. 김 전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불출마했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과 박인숙 전 미래통합당 의원 등 의사 출신 인사들의 기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의료인의 전문성과 행정‧의정 활동 경험을 갖췄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이 연금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해당 분야 전문가 임명도 가능하다.

복지부 장관 자리는 정호영, 김승희 전 후보자들의 연이어 낙마하면서 정부도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대한 신속히 복지부 사령탑을 선정해 국정 운영 부담을 줄이겠단 계획이다.

특히 윤 대통령이 연금 개혁과 제약바이오 산업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마음은 더 바빠진 상황이다. 이르면 다음 주 장관 후보자를 지명할 수 있단 이야기도 나돈다. 

하지만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출신에 상관없이 어벌쩡 후보자 검증을 진행하지 않겠단 입장이다. 복지부 장관 임명이 늦어지더라도 적임자가 임명될 수 있도록 치밀한 검증을 계속 이어가겠단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김승희 전 후보자의 자진사퇴는 당연한 일”이라며 “두 명의 후보자가 낙마했다고 쉽게 넘어 가진 않을 것이다. 새로 지명되는 후보자도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