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백신 돌파감염 상황 속에 코로나19 치료제 임상개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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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버리, 백신 돌파감염 상황 속에 코로나19 치료제 임상개발 속도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2.07.2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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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나인] 국내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가 2000만명을 앞둔 상황이다. 전국민의 3차 접종률이 70% 가량 되는데도 전체 국민 40%에 준하는 감염자 수가 의미하는 바는 백신이 돌파감염은 막지 못한다는 것이다. 

오미크론 하위 변위인 BA.5, BA.4 등 다양한 변이들이 계속 출몰해 지금까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까지 감염 위험에 처해 있다. 정부에서는 4차 접종을 권유하고 있지만, 기존의 접종자들도 돌파감염과 백신 부작용을 경험해 접종을 꺼리는 상황에서 치료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외국 제약사들의 치료제 도입을 검토 중이나, 국내 치료제 개발은 미진한 상태다. 

정부는 미국 제약사 베루 (VERU)가 개발한 경구치료제 ‘사비자불린 (Sabizabulin)’ 도입을 검토 중이며, 앞서 승인된 머크앤컴퍼니 (MSD)의 '라게브리오 (Lagevrio)', 화이자 (Pfizer)의 '팍스로비드 (Paxlovid)'와 더불어 사용이 될 가능성이 있다. 지금까지 승인받은 치료제는 현재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오미크론 하위변이 4종 (BA.5, BA.4, BA.2.3, BA.12) 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로 ‘사비자불린’을 검토하는 이유는 기존 두 치료제와 달리 중증환자 대상으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나머지 두 치료제는 확진 초기에 복용해야 효과가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셀리버리는 코로나19 치료제로 자체 개발 중인 '내제면역제어 면역염증치료제' iCP-NI의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오면 우리 몸의 자체 방어체계인 면역 시스템은 감염된 세포를 제거하고,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를 만들어 점차 바이러스를 제거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면역 과활성화로 싸이토카인 생성이 과도하게 일어나면, 감염된 세포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세포까지 공격하게 되어 다발성 장기부전 등 심각한 패혈증 (Sepsis) 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것이 싸이토카인폭풍 (Cytokine-Storm) 이며, 이를 막아 감염 초기에 중증으로 가는 환자들을 막거나 혹은 이미 중증인 환자의 싸이토카인폭풍을 진정시키는 것이 셀리버리의 면역염증 치료신약 iCP-NI의 작용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기존의 코로나 치료제와는 달리 확진 초기뿐만 아니라 발병 후 상당히 진행된 중증환자 대상이 목표 환자군이다. 

iCP-NI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20종 이상의 모든 염증성 싸이토카인을 제어함으로써 싸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기 때문에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병원성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성 중증패혈증까지도 치료가 가능하다.

신종 바이러스가 발생할 때마다, 그에 대한 효능을 검증해야 하고, 새롭게 개발해야 하는 백신과 달리, 변이 유무와 관련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iCP-NI는 강점을 지닌다.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에 걸리는 사람이 많은 현 상황에서 싸이토카인폭풍을 제어하는 면역염증치료제가 개발될 시 이를 찾는 수요가 폭발적일 것이라 판단한 회사는 유럽에 임상신청을 한 상태에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에 신청 날짜가 확정된 모든 개발일정은 7월28일 회사 투자설명회(IR) 에서 발표한다.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선 시민들. 사진/셀리버리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선 시민들. 사진/셀리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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