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경제 스태그플레이션 경고등…제약산업 리스크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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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경제 스태그플레이션 경고등…제약산업 리스크 미미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07.2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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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산업군중 영향 가장 적을 것으로 전망
“경기·물가 보다 R&D 성패가 주요 실적변수”
표/한기평 보고서
표/한기평 보고서

[프레스나인] 최근 한국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제약산업은 다른 산업군 대비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란 전망이다.

세계 경제의 침체와 맞물려 한국도 경제불황과 금리 상승 영향으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한국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4.5%로 대폭 높이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6%로 낮췄다. 한국경제학회 조사결과에서도 국내 경제학자의 약 60%가 스태그플레이션 초기 진입 단계에 있다고 진단하는 등 스태그플레이션 징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경기불황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정부정책 영향이 큰 제약산업의 경우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최근 경기침체 전망에 대한 민감도 예상과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원재료 가격의 판가 전이 상황·전망을  토대로 산업별 스태그플레이션 노출도를 분석했는데 제약의 경우 노출도가 가장 낮은 산업군으로 분류했다. 

제약산업 등 헬스케어산업이 물가상승 및 경기침체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을 것이란 판단이다.

한기평은 보고서를 통해 “제약업은 인명과 보건에 직결되는 특성을 지니며, 인구고령화, 만성질환 증가기조, 코로나19로 인한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등으로 물가상승 및 경기침체와 관계없이 수요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국민 건강권과 직결된 의약품의 안정성 확보 및 특허권 보호를 위하여 의약품의 개발·임상·인허가·제조·약가산정·유통 등의 전 과정을 정부가 엄격히 규제하기 때문에 정부정책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제약업 특성상 경기나 인플레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개발투자의 선순환 구조 정착 여부가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건강보험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약가인하 규제가 지속되는 영향으로, 전통제약사들의 사업전략이 내수-제네릭 중심에서 수출-신약 중심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연구개발투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발생 이후 R&D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행에 차질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투자 규모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R&D가 제약사들의 실적 향방을 가르는 주요 요소”라고 덧붙였다.

그래프/한기평 보고서
그래프/한기평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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