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명문제약이 경영효율화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실적 개선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1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명문제약의 연결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전년 동기(11억원) 대비 201.3%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08억원으로 전년 동기(357억원) 대비 14.2% 늘었다. 순이익은 23억원으로 전년(7억원)비 226.3% 증가했다.
2019년부터 3년 연속 적자에서 탈피하기 위해 착수한 조직슬림화 등 경영효율화 전략이 가시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명문제약은 2020년 하반기 자체 영업부를 철수하고 CSO(영업대행) 체계로 전환했다. 영업 외주화로 인건비, 일비, 교통비, 영업 인센티브 등 지출의 허리띠를 졸라매 수익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부터 CSO 체계가 자리를 잡으면서 적자 폭이 감소하는 등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다만 판매비와관리비는 196억원으로 전년(149억원)비 31.3% 늘었다. 인건비 등 고정비 지출은 감소한 반면 CSO 판매 증가에 따른 지급수수료(105억원)가 전년비 32.1% 증가했기 때문이다.
외주 영업 전환에 따른 비용 지출보다 매출총이익 증가분이 더 컸다. 올 2분기 매출총이익은 228억원으로 전년(160억원)비 42.6% 성장했다. 의약품 생산 라인 효율화를 통한 매출원가가 180억원으로 전년(197억원)비 8.9% 감소한 것도 이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명문제약은 올해 6월 경영정상화에 매진하겠다고 공식화해 실적 개선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회사는 올해 6월 최대주주 지분 매각을 철회하고 경영정상화에 매진하겠다고 공식화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한 방안으로 ▲고부가가치 신사업 진출 ▲매출 구조 다변화 ▲원가구조 개선 등을 내세웠다. 명문제약은 암 및 수술 등에 필요한 전문의약품 패취 개발에 착수했으며, 내분비 분야 신제품 개발을 통한 매출 구조 다변화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