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소송 결과 앞둔 ‘울리프리스탈’ 제네릭들, 내달 출시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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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소송 결과 앞둔 ‘울리프리스탈’ 제네릭들, 내달 출시 채비
  • 염호영 기자
  • 승인 2022.09.1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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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 응급피임약 특허회피 도전 제약사, 오리지널 ‘엘라원’에 승리 전망

[프레스나인] 일부 제약사들이 오리지널 제품과 특허분쟁 중인 경구용 응급피임약 ‘울리프리스탈 아세테이트(이하 울리프리스탈)’ 제네릭 제품 출시 채비를 마쳤다. 소송결과가 긍정적일거란 전망에서다.

울리프리스탈 성분 오리지널 품목은 현대약품이 프랑스 제약사 HRA 파마(HRA Pharma)로부터 지난 2011년 도입한 ‘엘라원정’이다.

엘라원정 제품. 사진/현대약품 홈페이지 갈무리

알리코제약, 지엘파마, 광동제약, 더유제약 등 국내 제약사는 울리프리스탈 성분 품목을 두고 HRA 파마와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 및 특허침해 본안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미 일부 제약사는 특허회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거래처들에 출시 일정을 알렸다. 이들 4개 제약사 제품이 특허회피에 성공할 경우, 모두 지엘파마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알리코제약은 10월 중순 ‘엘라리즈정’을 출시할 계획이다. 더유제약도 ‘리프리스정’ 출시를 10월 중으로 보고, 현장 영업활동에 돌입했다. 이들 제품은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받았다.

제약사들은 조만간 특허심판원으로부터 심결문(결정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특허 회피를 성공해야 출시가 가능하다”며 “정확한 심결문 송달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조만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라고 전했다.

또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소송결과가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일정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오는 10월을 시판일정으로 잡고 있다. 소송결과는 이달 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구용 응급피임약 성분은 울리프리스탈과 레보노르게스트렐 제제가 있다. 울리프리스탈 성분은 현대약품 ‘엘라원정’이 유일하다.

엘라원정은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지난해 32억9000만원 매출을 냈다. 전년(33억 2000만원)대비 소폭 감소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에는 18억원으로, 전년동기(16억원) 보다 15% 증가했다.

레보노르게스트렐 제제들의 매출액은 지난해 40억8000만원(아이큐비아 집계 14개 제품 기준)으로 전년(41억4000만원)대비 1.4%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동기(20억원)보다 22% 증가한 24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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