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 경구용 항진균제 ‘디트라정’ 내달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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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제약, 경구용 항진균제 ‘디트라정’ 내달 판매 중단
  • 염호영 기자
  • 승인 2022.09.16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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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나핀정·트리푸칸포르테캡슐로 대체

[프레스나인] 셀트리온제약 무좀치료제 ‘디트라정(성분명 이트라코나졸)’이 내달 판매를 중단한다. 디트라정은 지난 2015년부터 코프로모션을 맺은 마더스제약과 판매해왔다. 작년에는 5억3000만원 매출을 냈다.

디트라정은 진균 감염질환을 치료하는 경구용 항진균제다. 무좀이나 칸디다증에 주로 처방한다. 항진균제는 이트라코나졸을 비롯해 테르비나핀, 플루코나졸 3가지 성분이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디트라정 외에도 테르비나핀 성분인 ‘셀나핀정’, 플루코나졸 성분인 ‘트리푸칸포르테캡슐’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대형품목은 아니지만 최근 이들 3개 제품 매출은 상승세에 있다.

이번 판매 중단을 결정한 디트라정 매출은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지난해 전년대비 4.6%(5억1000만→5억3000만원) 올랐다.

하지만 셀나핀정과 트리푸칸포르테캡슐 매출 상승세가 더 가팔랐다.

셀나핀정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도보다 약 2배 증가(1억→2억원), 트리푸칸포르테캡슐은 15.3% 증가(7억원→8억원)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디트라정도 7.7% 매출이 상승(2억3000만→2억5000만원)했지만, 제품 특성상 여름철을 포함한 3분기 매출 비중이 가장 크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디트라정 판매 중단 결정은 경영 전략상 결정한 사항”이라며 “품목과 관련해 특이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성분별 경구용 항진균제 시장은 출시 제품이 많은 플루코나졸, 이트라코나졸, 테르비나핀 순으로 규모가 크다.

플루코나졸 성분 경구제(아이큐비아 집계 136개 제품 기준)는 지난해 690억원 매출(전년대비 1.8%↓)을 기록했다. 이트라코나졸 성분 경구제(아이큐비아 집계 83개 제품 기준)는 지난해 223억원 매출(4.4%↓)을 냈다.

테르비나핀 성분 경구제(아이큐비아 집계 43개 제품 기준)는 지난해 전년도(92억2000만원)보다 소폭 감소한 92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테르비나핀은 일반의약품(OTC) 시장이 크다. OTC 제형은 ▲에어로솔(AERO) ▲크림(CREAM) ▲겔(GEL) ▲외용액(LIQ TOP) ▲스프레이(SPRAY) 등이 있다. 이들 제품은 지난해 178억원 매출(아이큐비아 집계 107개 제품 기준)을 냈다. 전년도(190억원) 대비 6.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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