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병 치료제 개발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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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버리,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병 치료제 개발지속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2.09.2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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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나인] 섣부른 코로나19 상황의 종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더해지는 가운데, 셀리버리에서 임상개발중인 면역염증치료제 iCP-NI의 바이러스 감염병 치료효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의 코로나19 팬데믹 종료를 선언한 것에 반해, 많은 전문가들은 여전히 코로나19의 전파력이 강하고 백신 접종에 따른 면역력이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코로나19를 박멸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미국 내에서는 여전히 연간 약 20만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사망하고 있으며, 이는 독감 사망자 (약 3만명) 보다 훨씬 높은 수치일 뿐만 아니라, 미국 내 사망 원인 중 심장병과 암에 이어 세 번째 (2021년)에 올라있다. 

특효라 할 수 있을 만한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병에 대한 대응력이 뛰어난 셀리버리의 면역염증치료제 iCP-NI가 사망자를 줄일 수 있는 신약으로 여겨지고 있다. iCP-NI는 지난 2003년 유행했던 사스 (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SARS)의 원인 바이러스인 SARS-CoV-1, 코로나19 (COVID-19)의 원인 바이러스인 SARS-CoV-2를 포함한 각종 감염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과도한 체내 면역반응을 정상수준으로 조절한다. 지나친 염증반응으로 인한 장기손상을 최소화하고, 중증도 및 치명율을 낮추도록 설계된 신약으로,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 임상개발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인 백신은 감염원의 생김새에 민감하다. 특정한 패턴의 바이러스 형태를 인식하여 작동하므로, 바이러스가 변이할 때 마다 백신의 효율이 떨어지며, 백신의 개발 및 상용화 속도 또한 바이러스의 변이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감염병 (Infectious Disease)이 위험한 이유는, 바이러스나 병원균과 같은 감염원 외에도, 인체 내에서 감염원에 대항하기 위한 면역반응으로 인한 장기손상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특히 폐와 같이 구조손상이 곧 치명율로 이어지는 장기의 경우, 과도한 염증에 의한 중증도는 크게 증가한다. 내재면역을 제어하게 설계된 면역염증치료제 iCP-NI는 이처럼, 감염원과는 상관없이 체내 면역활성수준을 정상 수준으로 조절하므로, 과거 사스 (SARS), 메르스 (MERS), 신종플루 (H1N1)나 이번 코로나19는 물론 앞으로 나타날 코로나19의 변이나 또다른 감염병들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셀리버리 감염병치료제 개발책임자는 “코로나19는 물론, 앞으로 등장할 많은 감염병들에 의한 사망자 및 중증 환자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면역염증조절제의 개발이 절실하다. 따라서, 코로나19를 포함한 감염병치료제 개발은 절대 소홀해서는 안 된다. 코로나19 치료제가 될 것으로 큰 기대를 받았던 렘데시비르 (Remdesivir) 같은 항바이러스제는 결국 효과적인 치료제가 될 수 없음이 증명됐고, 항체치료제, 혈장치료제를 포함한 대부분의 신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중단되거나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도 부작용위험이 큰 스테로이드가 주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향후 위드코로나 시대가 온다 하더라도, 여전히 하루 수천의 사망자가 발생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망자가 본인 또는 본인 가족들이라면 절대 가볍게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감염병치료를 위한 iCP-NI의 유럽과 미국 임상개발 개시는 여전히 큰 의미를 가진다. iCP-NI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책이 됨과 더불어, 약물의 특성상 적용될 수 있는 감염병의 수도 무궁무진하다. 이번 임상 1상시험에서는 iCP-NI의 적응증이 코로나19로 대표되기도 하나, 안전성 입증 이후 2상 시험부터는 코로나19는 물론, 호흡기 및 복막 감염에 의한 심각한 염증증상인 패혈증 (sepsis)과 중증 폐렴 (pneumonia) 등 다양한 감염병과 면역질환에 적용될 것이다. 코로나19는 여전히 위협으로 남아있으며, 코로나19 상황이 점차 좋아진다 하더라도, iCP-NI 파이프라인의 가치는 퇴색되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리버리는 지난 9월 8일, 미국 FDA에 코로나19 치료제 iCP-NI의 임상1상시험을 신청한 바 있으며, 심사기간 (30일) 동안 계속해서 질의응답이 오가고 있다. 오는 10월 초, 유럽 (EMA)과 동시에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임상1상 시험을 바로 진행해 2상 부터는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전망이라고 셀리버리측 임상개발 관계자는 밝혔다.

전세계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수는 650만 명을 넘어섰으며, 최근 일별 사망자 수 2천여 명에 달함 (WorldOMeter)
전세계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수는 650만 명을 넘어섰으며, 최근 일별 사망자 수 2천여 명에 달함 (WorldOMe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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