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주株 연저점 갱신…외인 이탈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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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주株 연저점 갱신…외인 이탈 가속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09.2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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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比 32%↓, 고환율 여파로 9월에만 2700억 순매도

[프레스나인] 최근 고환율 여파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이탈 가속화되며 제약·바이오 주가가 연저점을 갱신 중이다. 연초 기준으로 -30%, 지난해 1월 대비로는 -50% 넘게 급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올해 주가는 코스피 및 코스닥 89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헬스케어 기준으로 32%(11시) 하락했다. 9월에만 16% 급락하며 낙폭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제약·바이오 주가는 7월 들어 코로나 재확산으로 지난달 중순까지 14% 반짝 상승하며 반등의 기회를 맞이하나 싶었지만 결국 하반기 상승분도 모두 반납하고 다시 급락장을 맞이했다.

최근 고환율 여파로 외국인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과 맞물려 제약·바이오 섹터 역시 자금이탈이 두드러졌다.

본지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250곳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은 9월 들어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270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1290억원, HLB 430억원, 한미사이언스과 HLB생명과학 220억원, 네이처셀 200억원, 바이오니아 170억원 순으로 매도액이 컸다.

1월 이후 외국인 순매도액은 8400억원으로 늘어난다. SK바이오사이언스 2830억원으로 가장 많은 자금이 이탈했고, 이어 오스템임플란트(255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630억원), 신풍제약(1220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990억원) 순이었다.

이달 외국인과 기관이 털어낸 약 3000억원은 개인이 떠안았다. 

올해 개인투자자는 셀트리온 7830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1680억원, 에스디바이오센서 134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 4730억원, 일동제약 1600억원, 메지온 1250억원, 신풍제약 1230억원을 사들이며 제약·바이오 섹터에서 총 6260억원을 순매집했다.

외국인과 기관(합계)이 이달에만 국내 증시에서 각각 2조8000억원과 1조의 물량폭탄을 내던진 와중에 개인만 3조7300억원을 순매수하며 하락장을 힘겹게 버텨내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KRX헬스케어 지수 추이(2022.1.1~2022.9.26). 그래프/한국거래소
올해 KRX헬스케어 지수 추이(2022.1.1~2022.9.26). 그래프/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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