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주요 의료기기 품목 수출액이 2조700여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보다 15%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16일 관세청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내과·외과·치과용 기기 등 품목(HS코드 9018) 수출액은 3분기 누적 18억6360만달러(2조6891억원)로, 전년동기 16억2206만달러(2조3406억원)보다 14.9%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약 14% 감소(2019년 3분기 13억3000만달러 → 2020년 3분기 11억4000만달러)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품목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초음파영상기기 수출액도 3분기까지 8414억원으로 전년동기(7162억원) 대비 17.5% 늘어났다.
3분기 누적 내과·외과·치과용 기기는 주요 수출국가 가운데 미국향 수출이 590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동기(5039억원)보다 17% 증가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중국향 수출액은 2165억원에서 1841억원으로 15% 줄어들었다. 일본향 수출액도 1899억원에서 1655억원으로 12.8% 감소했다.
그외 최근 주요 수출국으로 부상한 러시아와 인도는 수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3분기 982억원에서 올 3분기 1241억원으로, 인도는 695억원에서 1279억원으로 수출액이 뛰었다.
반면 일부 의약품과 각종 의료 소모품을 포함하고 있는 의료용품(HS코드 30)은 수출액 상승세가 꺾였다.
3분기 누적 의료용품 수출액은 7조5050억원으로 전년동기(8조6521억원)보다 13%가량 감소했다.
중국향 수출액이 3분기 누적 1906억원으로 전년동기(3218억원) 대비 40.8% 줄어 주요 수출국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컸다. 동 기간 미국향 수출액은 1조656억원에서 9762억원으로 8.4% 감소했고, 일본향 수출액은 4804억원에서 5031억원으로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