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동구바이오제약은 자회사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와 패스웨이파트너스가 공동 운용하는 ‘패스웨이-로프티록 글로벌 신기술조합 1호’를 설립, 유전자치료제 전달기술(Drug Delivery System, DDS)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진에딧(GenEdit)에 금번 라운드(시리즈A-1) 최대 출자자로 50억3000만원을 투자했다고 8일 밝혔다.

진에딧은 유전자 편집기술로 노벨상을 수상한 제니퍼 다우드나 박사와 함께 논문을 발표한 이근우, 박효민 박사가 창립한 회사다. mRNA, siRNA 및 CRISPR-CAS9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유전자치료제 시장에서 약물전달기술을 개발함과 동시에 자체 유전자치료제 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기존 약물전달기술의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는 폴리머나노파티클(Polymer Nanoparticle, PNP)을 다양하게 합성하고 자동화된 컴퓨팅 프로세스로 선별할 수 있는 ‘나노갤럭시’ 플랫폼을 구축했다. 또 자체 개발한 전달체의 조직선택성, 반복투여성, 다양한 치료물질 탑재가능성, 생산효율성을 이미 영장류에서 검증을 완료했다. 

진에딧은 이런 기술을 일라이 릴리와 벤처캐피탈인 세콰이어 캐피탈, 바우 캐피탈, SK홀딩스 등에 인정받아 시리즈 A 투자단계에서 지분참여를 이끌어 냈다. 또한 나스닥 상장사인 유전자치료제 개발 기업 사렙타와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이번 투자라운드에서 회사의 기술력과 연구개발 진척도를 재차 인정받아 기존 투자자의 후속투자가 이루어졌다. ▲세콰이어캐피탈 ▲ACVC파트너스 ▲산업은행 ▲한국투자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타임폴리오 ▲미래에셋벤처 ▲데일리파트너스 등 국내외 기관의 참여를 이끌었다.

이로써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는 퇴행성뇌질환 관련 싱글셀(Single Cell) 단위 차세대염기서열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회사 발테드시퀀싱에 이어 진에딧까지 두번째 해외 직접투자를 성료시켰다.

김도형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바이오섹터 투자가 녹록치 않은 상황이나, 글로벌 수준의 기술경쟁력이 입증된 바이오벤처를 선별해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에 투자하는 역발상 투자전략이 유효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