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명문제약이 3년 만에 적자에서 벗어나 올해 흑자전환이 확실시 된다. 감기약 등 주력 제품의 안정적 성장세와 신제품 라인업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명문제약의 연결기준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12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5%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2억원과 33억원으로 각각 97.8%, 182.3% 증가했다.
명문제약이 3년 연속(2019~2021년) 적자에서 탈피해 올해 흑자로 돌아설 수 있던 것은 ▲고부가가치 신사업 진출 ▲매출 구조 다변화 ▲원가구조 개선 등을 내세운 경영 정상화가 주효했기 때문이다.
명문제약은 2020년 CSO(영업대행) 체계로 전환하면서 영업을 외주화했다. 인건비, 일비, 인센티브 등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 개선에 성공한 배경이다. 영업 전문인력을 통한 사업 강화는 의약품 매출 성장세로도 이어졌다. 주력 사업인 의약품 매출은 3분기 누적 1018억원으로 전년비 11.5% 증가했다.
신제품 개발을 통한 매출 구조 다변화 효과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에페리손 시장에서 선두주자인 명문제약은 근이완제 개량신약 '에페신에이스정(성분명: 에페리손염산염, 아세클로페낙)'을 11월 허가받아 '에페신', '에페신SR정'과 함께 라인업을 강화했다. 신규 수익원 발굴을 위해 에페신에이스뿐만 아니라 올해 당뇨치료제, 탈모치료제 등 10여개 의약품 허가를 획득하기도 했다.
경영정상화 노력이 가시화되면서 실적 전망이 밝다. 주력 사업인 의약품 사업이 지속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10~11월 명문제약의 전문의약품 처방액은 194억원으로 전년비 5% 성장했다. 에페신에이스가 12월부터 판매에 나서 전문의약품 매출은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명문제약 관계자는 "경영효율성 극대화를 추진하면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건강기능식품, 유망 의약품 개발을 통해 매출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