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내·외과 기기 등 병원용 의료기기 수출액이 올해 처음으로 3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관세청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11월 누적 내과·외과·치과용 기기 등 품목(HS코드 9018) 수출액은 22억9030만달러(약 2조9866억원)으로, 전년동기 20억4041만달러(약 2조6607억원)보다 12.2% 증가했다.
작년 연간 수출액은 22억6652만달러(약 2조9555억원)로, 3조원에 조금 못 미쳤다.
이 품목에서 가장 비중이 큰 초음파영상기기가 9386억원으로 전년동기(8235억원) 대비 14% 증가, 수출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내과·외과·치과용 기기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으로의 수출이 11월 누적 6595억1000만원으로 전년동기(5770억5000만원)보다 14.3% 늘어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그외 중국과 일본으로의 수출액은 감소한 반면, 러시아와 인도 등 신흥 수출국으로의 수출액이 증가했다.
11월 누적 중국향 수출액은 2079억9000만원으로 전년동기(2460억8000만원)보다 15.5% 감소했다. 이 기간 일본향 수출액도 2028억4000만원에서 1816억원으로 10.7% 줄어들었다.
하지만 러시아와 인도향 수출액이 작년 연간 수출액을 상회하면서 감소분을 메웠다.
인도향 수출액은 11월 누적 1447억4000만원으로 전년동기(847억4000만원) 대비 7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러시아향 수출액도 1135억3000만원에서 1412억3000만원으로 24.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각종 의료 소모품을 포함하고 있는 의료용품(HS코드 30) 수출액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의료용품 수출액은 11월 누적 7조9259억원으로 전년동기(9조 5727억원)보다 17%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